민주 “국난 극복한 정부”… 통합 “조국 비호세력 심판”

입력 : ㅣ 수정 : 2020-04-05 23:30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여야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 총력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가운데) 대표가 5일 세종갑에 출마하는 홍성국(오른쪽) 후보 캠프를 방문해 홍 후보와 대화를 하고 있다. 이 대표와 김종인 위원장은 ‘악연’으로도 알려졌다. 32년 전 13대 총선에서 당시 여당인 민주정의당 후보로 관악을에 출마한 김 위원장은 평화민주당 후보였던 이 대표에게 4% 포인트 차이로 패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맡은 김 위원장이 이 대표를 컷오프(공천 배제)시켰다. 대전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가운데) 대표가 5일 세종갑에 출마하는 홍성국(오른쪽) 후보 캠프를 방문해 홍 후보와 대화를 하고 있다. 이 대표와 김종인 위원장은 ‘악연’으로도 알려졌다. 32년 전 13대 총선에서 당시 여당인 민주정의당 후보로 관악을에 출마한 김 위원장은 평화민주당 후보였던 이 대표에게 4% 포인트 차이로 패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맡은 김 위원장이 이 대표를 컷오프(공천 배제)시켰다.
대전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오른쪽) 총괄선대위원장이 5일 대전시 유성구 엑스포공원에서 열린 김소연 후보 지원유세에서 손을 흔드는 모습. 이해찬 대표와 김 위원장은 ‘악연’으로도 알려졌다. 32년 전 13대 총선에서 당시 여당인 민주정의당 후보로 관악을에 출마한 김 위원장은 평화민주당 후보였던 이 대표에게 4% 포인트 차이로 패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맡은 김 위원장이 이 대표를 컷오프(공천 배제)시켰다. 대전 연합뉴스

▲ 미래통합당 김종인(오른쪽) 총괄선대위원장이 5일 대전시 유성구 엑스포공원에서 열린 김소연 후보 지원유세에서 손을 흔드는 모습. 이해찬 대표와 김 위원장은 ‘악연’으로도 알려졌다. 32년 전 13대 총선에서 당시 여당인 민주정의당 후보로 관악을에 출마한 김 위원장은 평화민주당 후보였던 이 대표에게 4% 포인트 차이로 패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맡은 김 위원장이 이 대표를 컷오프(공천 배제)시켰다.
대전 연합뉴스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은 여야는 코로나19와 ‘n번방’ 성착취 범죄에 대한 각기 다른 대책을 내놓으면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 접전지와 세종을 집중 공략하며 ‘국난 극복·유능한 정부’를 강조했고, 미래통합당은 충청벨트를 공략하며 ‘조국 심판론’을 연일 이어갔다.

 민주당은 5일 121석이 걸려 있는 수도권 유세에 집중했다.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지역구인 서울 종로 무악동 차량유세에서 “국난 극복, 국민 고통의 완화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며 “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면 정치는 해서 뭐할 것이냐는 비장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수도권 측면 지원에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나섰다. 그는 이수진 후보가 뛰는 서울 동작을 유세에서 “(통합당 나경원 후보가) 20대 국회를 가장 싸움을 많이 하고 일 안 하는 국회로 이끌었다”며 “싸움꾼을 몰아내고 일하는 새로운 사람들을 국회로 보내자”고 야당 심판론을 꺼냈다. 이에 맞서는 통합당 나 후보의 동작을 현장에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이 화력을 보탰다. 여야 모두 동작을을 반드시 사수해야 할 핵심 지역구로 여기고 있다.

 건강상의 이유로 현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이해찬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세종갑의 홍성국 후보 캠프를 깜짝 방문해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권자들에 대한 진정성”이라고 조언했다. 총선에 불출마하는 민주당 중진의원들로 꾸려진 ‘라떼는!유세단’이 수도권과 전북 지원 강행군을 이어가며 경륜을 과시했다.

 통합당은 ‘무능한 여권’의 경제 실정, 코로나19 대응 실패에 ‘유능한 야당의 대안 제시’ 구도 만들기에도 집중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대전·세종·충청 등을 찾아 문재인 정권의 경제 실정을 부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보건복지부에서 보건부를 떼 독립 안보부서로 만들고 국가방역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김 위원장은 특히 “이 정부의 실력은 이미 바닥을 드러냈다”며 “3년간 제대로 한 게 하나도 없는 정부와 여당이 갑자기 유능해질 턱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반을 만들어주시면 총선 후 한 달 내 모든 체계를 완성할 것”이라고 했다.

 여야의 ‘윤석열 심판론’ 대 ‘조국 심판론’도 불이 붙고 있다. 통합당 김 위원장은 “금태섭 의원을 떨어뜨리고 파렴치한 조국을 받든다는 게 민주당 실태”라고 지적했다. 임호영(경기 안양동안갑) 후보 지원에 나선 유승민 의원도 “지난해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문재인 정권의 위선과 거짓을 우리가 똑똑히 봐오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친여 비례정당들은 야권의 조국 심판론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 심판론’으로 맞섰다.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공동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1호 수사 대상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친여 성향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은 ‘검찰총장의 검찰청장 호칭 변경’ 등의 공약 홍보를 이어갔다.

 여야는 ‘n번방’ 성착취 범죄 근절 관련 정책도 앞다퉈 내놨다. 민주당은 당정 협의를 열고 아동·청소년 성범죄 공소시효 폐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통합당도 김웅(서울 송파갑) 전 검사 등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가 사형을 제외한 사회에서 영구격리 검토, 피해자 구호를 위한 반인륜범죄·성착취범죄 신고센터 설치 계획을 밝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2020-04-06 4면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블로그

서울Eye - 포토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