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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큐, 마틴”… 류현진 플로리다에 머물 집 찾았다

“생큐, 마틴”… 류현진 플로리다에 머물 집 찾았다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0-04-05 23:52
업데이트 2020-04-06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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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시절 단짝 마틴, 자신의 집 제공

마틴은 캐나다 체류… 플로리다 집 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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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마틴(오른쪽). 연합뉴스
러셀 마틴(오른쪽).
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에서 고립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전 동료의 배려로 거처를 마련했다.

캐나다 ‘패션 MLB’는 5일 “한국으로 귀국하거나 토론토로 돌아가기 어려운 류현진의 사정을 들은 러셀 마틴과 그의 아내가 류현진 부부에게 플로리다에 있는 집으로 이사할 것을 제안했고 류현진 부부가 그 제의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마틴은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호흡을 맞췄던 포수다. 캐나다 출신의 그는 현재 캐나다에 머물고 있어 더니든 인근 자택이 비어 있는 상태였고 이를 류현진에게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개막이 5월 중순 이후로 연기된 데다 지난달 캐나다 정부가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스프링캠프가 열렸던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발이 묶인 상황이었다. 미국 내에서 코로나19가 점차 확산되고 있고 아내 배지현씨가 5월 출산을 앞두고 있어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도 쉽지 않았던 류현진은 마틴 부부의 배려로 한숨 돌리게 됐다.

마틴은 지난해 류현진과 LA 다저스에서 20경기 130과3분의2이닝 동안 22자책점(평균자책점 1.52)을 기록할 정도로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경이로운 1점대 평균자책점을 이어 가던 류현진이 지난해 8월 크게 부진했을 때 마틴이 아닌 새로운 포수와의 호흡이 문제점으로 지적됐을 정도로 마틴은 류현진의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2015년부터 4년간 토론토에서 뛰었던 마틴은 류현진이 토론토로 둥지를 옮긴 뒤에도 후배 포수들에게 류현진에 대한 정보를 알려 주며 조력자 역할을 이어 가기도 했다.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마틴은 올해 소속팀을 아직 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2020-04-0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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