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해외 입국자 “격리비용 없다”며 시설 입소 거부

입력 : ㅣ 수정 : 2020-04-0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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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인재개발원에 마련된 자가격리자 임시시설 2일 오후 부산 코로나19 자가격리자 임시시설인 금곡동 부산시인재개발원 생활관 모습. 현재 이곳은 자택에 머물기 어려운 자가격리자 42명이 머물고 있다. 2020.3.2  연합뉴스

▲ 부산 인재개발원에 마련된 자가격리자 임시시설
2일 오후 부산 코로나19 자가격리자 임시시설인 금곡동 부산시인재개발원 생활관 모습. 현재 이곳은 자택에 머물기 어려운 자가격리자 42명이 머물고 있다. 2020.3.2
연합뉴스

부산에 주소지를 둔 해외 입국자가 비용이 없다는 이유로 격리시설 입소를 거부해 경찰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월 출국해 캄보디아에 머물다가 전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KTX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한 50대 남성 A씨가 격리시설 입소를 거부했다.

“격리에 드는 비용을 낼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해외 입국자가 격리시설에 입소하면 하루 10만원 정도 비용을 내야 한다. 자가격리 기간이 14일이기 때문에 자가격리에 드는 비용은 140만원 정도다.

지난 1일부터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은 모두 14일간 자가격리 해야 하는데, 따로 지낼 만한 공간이 없는 사람은 부산시가 지정한 격리시설에 14일간 머물러야 한다.

A씨는 캄보디아에 일하러 갔다가 귀국했으며, 발열 등 코로나19 증세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재 부산역에 있는 해외 입국자 수송 대기실에 머물고 있다.

부산에서는 부산시 인재개발원에 자가격리 대상 임시생활 시설이 마련돼 운영되고 있다.

이날부터 부산역 바로 앞에 있는 호텔(466실)이 해외입국자 자가격리를 위한 숙소로 지정됐다.

임시 생활 시설 입소 대상은 해외 입국자 중 지낼 만한 곳이 없거나 함께 사는 가족이 감염되는 것을 우려해 자택에 머무르기가 어려운 사람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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