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차 오른 오세훈 父女
오세훈 미래통합당 광진을 후보와 큰딸 배우 오주원 씨가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일대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13/뉴스1
4일 서울동부지법 이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대진연 회원 3명 중 2명인 유모(36)·강모(23)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이 부장판사는 이들에 대해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자료가 충분하고, 피의자들이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최모(21)씨에 대한 영장은 기각했다. 이 부장판사는 “주거가 일정하고, 가담정도 등에 비추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광진경찰서는 지난 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대진연 회원 19명을 조사하고 이들 중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오 후보가 지난해와 올해 명절에 아파트 경비원과 청소원 등 5명에게 120만원을 준 것을 문제 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인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영장실질심사에서 자신들에게 적용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부당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