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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파트너’ 김정숙 “치매 친화 사회로…모친, 대통령 사위 못 알아봐”(종합)

‘치매 파트너’ 김정숙 “치매 친화 사회로…모친, 대통령 사위 못 알아봐”(종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9-21 18:22
업데이트 2020-09-2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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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마지막까지 존엄 지키도록 최선 다하겠다”

“치매, 국민 모두의 문제”
“작년 ‘치매 파트너’ 수료 받았다”
2018년 “친정어머니도 치매”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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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치매극복의 날’ 행사에 축사 영상
김정숙 여사, ‘치매극복의 날’ 행사에 축사 영상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제13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 축사를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2020.9.21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 “공포와 편견에서 벗어나 환자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치매 친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자신이 ‘치매 파트너’ 수료증을 획득했다는 점도 알리며 어르신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3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 영상 축사에서 “치매는 국민 모두의 문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여사는 “현재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 10명 중 1명이 치매 환자다. 누구도 치매로부터 자유롭지 않다”고 언급했다.

김 여사는 “정부는 환자들이 언제라도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저 역시 지난해 치매안심센터에서 교육을 이수하고 ‘치매 파트너’ 수료증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김정숙 여사 “치매 친화 사회 만들어야”
김정숙 여사 “치매 친화 사회 만들어야”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 열린 제13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 축사를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김 여사는 “(치매 친화 사회를 만들어)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군 어르신들께서 마지막까지 존엄을 지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김 여사는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 속에 치매환자와 가족들은 누구보다 힘든 하루하루를 견디고 계실 것”이라면서 “어르신들이 마지막까지 존엄을 지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여사는 과거에도 자신의 모친이 치매를 앓고 있다는 점을 밝히는 등 치매 문제에 대해 꾸준히 메시지를 보내 주목 받았다.

김 여사는 2017년 12월 서울 강북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독거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한 뒤 “제 어머니는 치매를 앓고 계셔서 딸도, 대통령 사위도 알아보지 못한다”며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

김 여사는 2018년 5월 8일에는 경기 남양주 치매안심센터를 찾아 “친정어머니가 치매에 걸려 저를 알아보지 못한다. 오늘 이곳에 오니 우리 어머니를 뵙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해 10월에는 벨기에에서, 11월에는 싱가포르 방문 등 해외순방 기회를 활용해서도 현지 요양시설을 들러 치매 환자들을 만났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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