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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에 전셋집 얻은 노영민… 다시 ‘충북지사 출마설’

청주에 전셋집 얻은 노영민… 다시 ‘충북지사 출마설’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20-09-21 20:48
업데이트 2020-09-22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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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재신임 얻고 사그라들었다 수면 위로
靑 “짐 옮겨놓은 것” 정치적 해석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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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답변하고 있다. 2020.9.2  연합뉴스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답변하고 있다. 2020.9.2
연합뉴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근 충북 청주에 전셋집을 얻은 사실이 21일 확인되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그의 ‘충북지사 출마설’과 관련한 정치적 해석이 쏟아졌다.

앞서 노 실장은 지난 7월 청와대의 다주택 참모들에게 “1주택만 남기고 모두 팔라”고 지시한 뒤 우여곡절 끝에 청주 흥덕구 가경동 아파트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를 팔아 무주택자가 됐다. 그런데 노 실장이 최근 흥덕구 복대동 아파트를 전세로 구했고, 이곳이 그가 3선(17~19대) 의원을 지낼 당시 지역구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 것이다.

여권에서는 오래전부터 노 실장이 청와대를 떠난 뒤 충북지사에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었다. 민선 5기부터 내리 3선에 성공한 이시종 충북지사의 임기는 1년 9개월 남았는데 연임 제한에 걸려 다음 선거 출마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충북에서 노 실장만 한 인지도를 지닌 여권 인사가 흔치 않다는 점과 함께 비서실장 경력이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다만 노 실장이 정치인에게는 금기시되는 지역구 집을 처분한 데다 지난달 7일 청와대 참모진의 일괄 사의 이후에도 문 대통령의 재신임을 얻으면서 지방선거 출마설이 사그라졌던 게 사실이다.

청와대는 노 실장의 전세 계약이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데 대해 선을 그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청주 아파트를 팔고 (아파트에 있던) 짐을 컨테이너로 옮겨 놨다”며 “방치할 수가 없어서 (그 짐들을) 옮겨 놓으려고 한 전세 계약”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십년간 보유한 집안 세간 등이 얼마나 많았겠나”라며 “과잉 해석을 하면 오해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20-09-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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