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탈모고민…탈모제품 온라인 판매↑

남녀노소 탈모고민…탈모제품 온라인 판매↑

입력 2014-05-25 00:00
수정 2014-05-2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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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성들 탈모제품 구매 늘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탈모로 골머리를 앓는 사람이 늘면서 온라인 쇼핑몰의 탈모 예방 제품 판매량도 덩달아 늘고 있다.

과거에 탈모는 중년 남성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탈모 제품을 찾는 젊은 여성이 많아졌다.

오픈마켓 옥션(www.auction.co.kr)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한 달간 탈모 샴푸와 린스 등을 묶은 탈모 세트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탈모 영양·에센스·트리트먼트(85%↑), 탈모 샴푸·린스·비누 단품(70%↑), 두피 마사지·스케일링(65%↑), 한방 탈모·두피관리 제품(55%↑) 등 탈모 예방 제품의 판매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여성의 탈모 제품 구매가 늘었다. 여성 소비자를 대상으로 집계한 탈모 세트와 탈모 영양·에센스의 판매 신장률은 각각 170%, 90%로 남성(각 160%, 75%)을 앞질렀다.

탈모 제품에 대한 여성의 관심은 젊은 층에서 두드러진다. 20대 남성의 탈모세트 구매는 30%, 두피 마사지·스케일링 제품 구매는 11% 감소했는데 여성의 구매는 각각 15%, 50% 늘었다.

탈모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약초인 어성초, 자소엽, 잎녹차 등이 든 헤어스프레이 등 2만∼5만원대 탈모 제품이 옥션 인기 상품 순위 100위 안에 상당수 포진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 통계에 따르면 탈모증 환자는 2009년 약 18만명에서 2013년 21만명으로 4년 동안 17% 늘었다.

연령별(작년 기준)로는 전체 환자 가운데 20∼30대 비중이 43.9%에 이른다. 스트레스, 지나친 다이어트, 환경 변화 등으로 탈모 연령이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탈모 인구의 증가와 맞물려 오프라인 매장보다 상품 가격이 저렴하고 다른 사람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온라인몰에서 탈모 관련 제품을 사는 소비자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제희선 옥션 패션팀 카테고리매니저는 “예전에는 고가의 한방 샴푸 등이 잘 나갔지만 최근에는 사용이 간편하고 가격도 저렴한 탈모 비누, 샴푸 등이 다양하게 나와 인기가 많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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