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반 점유율을 지켜라”…SKT, 고객 밀착 마케팅

“과반 점유율을 지켜라”…SKT, 고객 밀착 마케팅

입력 2014-05-25 00:00
수정 2014-05-2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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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영업 재개와 함께 고객 밀착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장기간 영업 정지의 여파로 시장점유율 50% 선이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공동 마케팅과 함께 지역별로 맞춤형 마케팅을 하며 고객 유치에 나선 것이다.

25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부산의 일부 대리점은 이번 주말 영화관을 대관해 무료 영화를 상영하는 고객 초청 행사 ‘착한 씨네’를 진행한다.

또 부산 대리점들은 합동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주요 단말기 가격 인하나 새로운 요금제를 알리는 등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구에서는 SK텔레콤 대리점들이 사회적 기업과 손잡고 카페형 매장에서 콘서트를 열어 매장을 홍보하는 문화 마케팅을 실시했다.

이밖에 전남·전북 지역에서는 대학생 대상 행사에 이동식 고객 서비스 차량을 운영했으며 대전에서는 매장 내부를 20~30년 전 물건으로 채우는 복고 마케팅을 진행했다.

전북 익산의 한 대리점은 매장 앞에 판촉용으로 설치한 텐트에서 고객에게 즉석에서 라면을 끓어주기도 했다.

앞서 SK텔레콤 임직원들은 지난 20~21일 전국 주요 핵심 상권과 지하철역 등 약 200여곳에서 영업 재개와 사은 행사를 알리는 가두 캠페인을 진행했다.

영업이 재개된 20일부터 23일까지 SK텔레콤 대리점을 찾은 고객은 영업정지 이전보다 50% 정도 늘어났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0~23일 번호이동이 3만여건 순증했다”면서 “지역 밀착형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 것이 가입자 확보에도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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