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車 안을 ‘제3의 생활공간’으로

삼성, 車 안을 ‘제3의 생활공간’으로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21-01-10 21:20
수정 2021-01-11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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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편의기능 제어 ‘디지털 콕핏’ 공개
49인치 QLED 장착 이동 중 소통·업무
콘서트·영화 즐기고 영상 제작도 가능
올해도 D램 등 주축 실적 상승 예상

“일상을 더 풍요롭게”…혁신 제품·신기술 대결 온라인 ‘CES 2021’ 오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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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하만이 공동 개발한 ‘디지털 콕핏 2021’. 차 안에서 외부와 소통하며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기고 원격 업무도 한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하만이 공동 개발한 ‘디지털 콕핏 2021’. 차 안에서 외부와 소통하며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기고 원격 업무도 한다.
삼성전자 제공
자동차 전장사업(전자장치)을 주요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삼성전자는 CES에서 선보일 ‘디지털 콕핏 2021’을 미리 공개하며 차 안을 ‘제3의 생활공간’으로 바꿔줄 미래차의 다채로운 기술들을 제시했다.

디지털 콕핏은 운전석과 조수석 앞의 차량 편의기능 제어 장치를 디지털 전자기기로 구성한 장치다.

삼성전자가 2018년 CES에서 처음 선보인 디지털 콕핏은 삼성전자의 정보통신기술(ICT)과 삼성전자가 2016년 인수한 하만의 전장 기술을 집약해 매년 탑승자들의 편의성, 안전성, 연결성 등을 높이는 데 주력해 왔다.

49인치 QLED 대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디지털 콕핏 2021’은 이동 중에도 외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라이브 콘서트, 고화질 영화 등 이용자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강화했다. 화상 회의뿐 아니라 1인 미디어 영상 제작을 할 수 있는 촬영과 편집 등도 가능해 이동 중에 회사 업무나 개인 작업도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TV에서 쓸 수 있는 ‘삼성 헬스’ 서비스를 통해서는 전날 밤 수면 패턴과 눈꺼풀의 움직임 등을 파악해 졸음 운전을 하지 않도록 실내를 환기하고 주의하라는 메시지를 건넨다. 스트레스 수치에 따라 조명이나 향기, 음악 등도 알아서 바꿔준다. 업계 최초로 차량에 적용한 ‘5G ㎜Wave(초고주파)’ 기술로 군집 주행, 리모트 컨트롤 주행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수요 증가로 역대 3번째 매출(236조 2000억원)과 역대 4번째 영업이익(35조 9000억원)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업황 개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성장 등에 힘입어 실적이 상승곡선을 그릴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21-01-1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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