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어디에 있나”며 북한과 전쟁 막았다고 또 자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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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자신의 골프 클럽에서 뉴욕시 경찰 자선협회 회원들을 초청해 가진 연설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조롱하는 별명을 거론하는 과정에서 불쑥 이 같은 말을 꺼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청중에게 ‘졸린 조’나 ‘느린 조’ 중 어떤 별명이 더 좋은지를 물어본 뒤 많은 이가 ‘졸린 조’에 더 크게 호응하자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며 “우리는 미국 대통령에 관해 말하고 있다. 한 가지만 말하면 (블라디미르) 푸틴, 김정은,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과 상대하는 느리고 졸린 사람들을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평소 바이든 전 부통령을 ‘졸린 조’라고 조롱하며 활기 없고 유약한 이미지를 씌워온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을 ‘스트롱맨’들과 대비시키며 이들의 상대가 안된다고 비하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취임한 뒤 북한과의 전쟁을 피하게 됐다며 외교 치적으로 자랑해온 얘기도 거듭 꺼냈다.
그는 “북한을 기억하라”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북한과 전쟁을 치를 것이라고 다른 이들이 얘기했었다는 것을 거론, “모든 사람이 트럼프는 첫 주에 전쟁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전쟁은 어디에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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