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환영해요”…오히려 中관광객 유치하는 ‘이나라’

“중국 관광객 환영해요”…오히려 中관광객 유치하는 ‘이나라’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3-01-04 17:08
수정 2023-01-0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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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입국규제 대신 유치 노력
중국인 ‘보복 관광’ 수혜 기대
“발리 직항로 개설 요청 이어져”

중국 장쑤성 난징의 기차역에서 여행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3.1.3 신화 연합뉴스
중국 장쑤성 난징의 기차역에서 여행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3.1.3 신화 연합뉴스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여러 국가가 중국발 입국자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중국으로부터 확진자 유입을 막기 위해 단기 비자 제한과 입국 전후 검사 등 방역 강화책을 시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오히려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4일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산디아가 우노 인도네시아 관광창조경제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중국 관광객을 환영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혔다.

중국은 그간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자국민들의 일반 여권 발급을 제한했지만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면서 오는 8일부터 출입국 방역 규제도 대폭 완화하기로 한 상태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 관광 업계에서는 중국인들의 ‘보복 관광’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발리 해변.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발리 해변.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민 98%가 코로나19 면역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방역당국도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이 같은 결정은 코로나19로 침체한 관광 산업을 살리기 위해서다.

인도네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중국과 홍콩에서 인도네시아를 찾은 사람은 약 9만 5000명에 불과했다.

코로나19 이전만 해도 연간 200만명 이상이 중국과 홍콩에서 인도네시아를 찾았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를 지난해 목표치(360만명)의 2배가 넘는 740만명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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