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아픔 달래는 경북 자연 관광지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푸른 동해와 길게 뻗은 백두대간, 울릉도와 독도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경북이 ‘언택트(비대면) 관광 1번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비대면 힐링 관광 최적지로 손꼽힌다. 특히 자연의 숨결을 한결 느끼기 좋은 봄을 맞아 더욱 각광받고 있다. 코로나19로 곳곳의 봄꽃 축제는 취소됐지만, 아름다운 풍경과 꽃은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여행하기 좋은 때를 맞춰 경북도가 추천한 가족·연인과 함께 건강하고 안전하게 마음의 안식을 얻을 수 있는 주요 비대면 관광지를 23일 알아봤다. 지금까지 전국구 관광지에 가려져 비교적 덜 알려진 명소도 여럿 포함됐다. 너른 풍경과 맑은 공기는 덤으로 누린다.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이 일상이 된 가운데 동해와 백두대간, 울릉도와 독도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경북도가 지친 심신을 힐링할 수 있는 최고의 비대면 관광지로 뜨고 있다. 안동 낙강물길공원. 안동 시민들 사이에서는 비밀의 숲으로 통한다.
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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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이 일상이 된 가운데 동해와 백두대간, 울릉도와 독도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경북도가 지친 심신을 힐링할 수 있는 최고의 비대면 관광지로 뜨고 있다. 힐링 여행지로 각광받는 포항시 청하면 이가리 닻전망대. 배의 닻 모양을 형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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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죽파리 자작나무숲은 축구장 42개 크기인 30.6㏊의 면적을 차지한다. 30년 가까이 살아온 20m 크기의 자작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줄기 굵기는 60㎝ 정도다. 남부 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해 산림청 국유림 명품숲으로 선정돼 산림휴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기산마을 삼거리에 주차하면 숲까지 3㎞ 남짓 걷게 된다. 1시간 정도의 삼림욕이다. 중간중간 걸음을 멈춘 채 두 팔을 벌려 심호흡도 하고 자작나무 잎을 스치는 바람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여유가 생긴다. 숲 인근 약 4㎞의 계곡은 사람 손이 거의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이 일상이 된 가운데 동해와 백두대간, 울릉도와 독도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경북도가 지친 심신을 힐링할 수 있는 최고의 비대면 관광지로 뜨고 있다. 울릉도 최고로 꼽히는 해안 둘레길 중 저동과 도동을 연결하는 행남 해안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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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이 일상이 된 가운데 동해와 백두대간, 울릉도와 독도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경북도가 지친 심신을 힐링할 수 있는 최고의 비대면 관광지로 뜨고 있다. 경북 야경 명소에 선정된 김천 사명대사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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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텐트나 차량을 이용한 캠핑이 비대면 여행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날이 풀리면서 ‘방콕’하던 사람들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덜한 캠핑장과 자연관광지를 즐겨 찾고 있다. 경북도는 ‘클린 캠핑’을 테마로 도내 캠핑 여행지를 선정해 추천했다.
우선 ‘바람의 언덕’으로 불리는 경주 토함산 풍력발전 단지이다. 산 능선을 따라 7기의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세워져 있으며 바람길 산책로, 피크닉 테이블 조성 등으로 신흥 차박(차에서 묵기) 여행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울러 일몰과 은하수 풍경이 매력적이어서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에게 출사지 명소로 잘 알려진 곳이다.
영덕 고래불국민야영장은 동해 고래불해수욕장 내에 동물형 카라반 25개, 숲속야영장과 오토캠핑장 123동, 조형전망대, 해안산책로, 편의시설 등을 갖췄다. 샤워장 및 취사장, 바닥 분수, 유아풀장, 어린이놀이터 등을 구비해 남녀노소 누구나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고래불해수욕장은 6개 해안마을을 배경으로 장장 20리나 펼쳐진 명품 해수욕장이다.
상주보 오토캠핑장은 드넓은 낙동강에서 수상레포츠와 캠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주변에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과 경천대가 있어 아이와 함께 생태체험을 할 수 있다. 4만여㎡ 터에 오토캠핑 60면, 일반캠핑 20면, 방갈로 6동을 비롯해 샤워실, 어린이놀이터, 파고라, 농구장, 족구장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포항 도구해수욕장은 포스코와 구룡포 해수욕장의 중간지점인 포항시 동해면 도구리에 있는 해수욕장이다. 백사장이 4만여㎡에 길이 800m, 폭 50m 규모로 주변의 이국적인 야자수 그늘 아래가 차박 캠핑장소로 유명하다. 고대 설화인 연오랑과 세오녀의 전설이 서려 있는 곳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이 일상이 된 가운데 동해와 백두대간, 울릉도와 독도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경북도가 지친 심신을 힐링할 수 있는 최고의 비대면 관광지로 뜨고 있다. 군위군 고로면 화북리에 우뚝 솟은 화산(해발 828m)에 조성된 화산마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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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이 일상이 된 가운데 동해와 백두대간, 울릉도와 독도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경북도가 지친 심신을 힐링할 수 있는 최고의 비대면 관광지로 뜨고 있다. 경주 보문단지의 벚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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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우리 도는 코로나19로 변화된 관광 수요에 맞는 개별관광 중심의 안전여행에 적합한 관광 상품을 개발·운영하고 있다”면서 “지금 코로나 청정 관광지인 경북을 방문하면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별한 추억까지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21-03-2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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