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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토] 7명 생명 앗아간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 현장감식...참사가 남긴 상처들

[서울포토] 7명 생명 앗아간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 현장감식...참사가 남긴 상처들

오장환 기자
입력 2022-09-27 14:58
업데이트 2022-09-2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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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아울렛 화재…소방당국 대응 2단계 발령
대전 아울렛 화재…소방당국 대응 2단계 발령 26일 오전 7시45분께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지하에서 화재가 발생,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7시58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독자 제공) 2022.9.26/뉴스1
지난 26일 7명이 숨진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와 관련해 27일 대전소방본부를 비롯한 경찰과 검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등 6개 기관 합동으로 화재현장 지하 1층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이번 감식에서는 발화지점과 주변에 대한 중점적인 확인을 통해 화재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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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아울렛 합동감식 실시
현대 아울렛 합동감식 실시 27일 오전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아울렛 화제 현장으로 합동현장감식 조사원들이 진입하고 있다. 2022.9.2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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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현대 아울렛 현장감식
대전 현대 아울렛 현장감식 27일 오전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으로 합동현장감식 조사원들이 진입하고 있다. 2022.9.2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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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화마가 휩쓸고 지나간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
검은 화마가 휩쓸고 지나간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 이튿날인 27일 오전 화마가 휩쓸고 지나간 지하주차장 입구 모습을 소방대원이 설명하고 있다. 2022.9.27 연합뉴스
이어 참사 현장엔 7명의 희생자를 위해 대전시와 유성구는 합동 분향소를 마련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조문객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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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에 잠긴 유족
슬픔에 잠긴 유족 27일 오후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아울렛 화제 현장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유족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2.9.27/뉴스1
화재 사고로 인해 숨진 7명은 물류·청소·방재 업무를 맡은 하청업체와 외부 용역업체 소속 직원들이었고, 이들은 새벽부터 업무에 나섰다가 참변을 당해 안타까운 사연도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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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기자회견 하는 대전 아웃렛 화재 유가족
1인 기자회견 하는 대전 아웃렛 화재 유가족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로 사망한 30대 남성 채모(34)씨의 작은아버지가 현장에서 1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9.27 연합뉴스
화재로 숨진 시설관리 업체 직원 이모(36)씨의 삼촌은 “입사 1년도 안된 조카가 시신으로 돌아왔다”며 “아버지 혼자 어떻게 살아가느냐”고 눈물을 훔쳤다. 이씨의 숙모도 “어머니를 여의고 동생도 결혼하자 아버지가 걱정돼 독립도 미룬 가정적인 아이였다”며 “다른 친척들에게도 잘해서 살가운 아들이기도 했다”고 했다. 이날 이씨는 교대 근무 후 사고 당일 오전 9시에 퇴근할 예정이었다.

또다른 희생자 A(65)씨의 빈소를 지키던 부인은 “남편이 늦게 출근하는 날도 있었는데 하필 일찍 출근한 날 이런 변을 당했다”면서 “그게 마지막이 될 줄 몰랐다”라고 말하며 한숨을 쉬며 망연자실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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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념하는 윤석열 대통령
묵념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6일 화재로 7명이 숨진 대전 유성구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현장에 설치된 합동 분향소를 27일 찾아 묵념을 하고 있다. 2022.09.27 뉴시스
이날 오후 2시께 윤석열 대통령은 대전 화재 현장을 방문해 합동분향소에 헌화한 후 소방본부로부터 사고 브리핑을 들었다. 브리핑을 듣던 윤 대통령은 “공사 현장도 아니고 아무 상황도 아닌데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후 유가족을 만난 윤 대통령은 “국가적 차원에서 과학적 감식을 통해 원인을 밝히고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라며 “유가족들의 어려움을 알고 있고 보상 또한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고용노동청은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형 화재로 7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오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 조사를 시작했다. 대전고용노동청과 산업안전관리공단은 근로 감독관 2명 등 조사관들을 이날 화재현장 합동감식에 투입했다. 화재 사상자 8명 중 6명은 아웃렛 협력업체 소속 직원들로 시설관리, 쓰레기 처리, 환경미화 등을 담당했고, 2명은 외부 물류택배업 업체 종사자로 물건 배송, 반품 관련 등 업무를 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2022.9.27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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