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추념식에는 참석 않고
4·3유족회측과 오후 참배 예정
전직 대통령으론 첫 참배 예상
25일 제주4·3 단체 등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제주4·3희생자추념일인 4월 3일 오후 제주를 방문, 4·3유족들과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를 할 예정이다.
예정대로 문 전대통령이 제주4·3희생자 추념일에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참배하면 전직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이 된다.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70주년 추념식에 이어 2020년에도 참석해 유족들을 위로했으며 2021년에도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전부개정에 맞춰 다시 한번 제주를 찾았다. 당시 김정숙 여사까지 추념식에 동행해 제주4·3특별법 전부 개정을 기념하는 법령집에 직접 서명하기도 했다. 현재 법령집은 제주4·3평화기념관에 전시돼 있다.
다만 문 전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주최로 당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에 열리는 제75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당선인 신분으로 4·3 추념식에 첫 참석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 업무 일정으로 불참하게 된다. 정부는 윤 대통령을 대신해 한덕수 국무총리의 참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도 추념식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강동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