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부 장관, 울릉도 방문 대비태세 점검
국방부 “오래 전부터 계획, 현 상황 무관”마쓰노 관방 “역사·국제법상 명백한 일본땅”
외무상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엄중 항의”
日, 한미일 외교차관 공동기자회견 무산시켜
김창룡 청장, 독도 방문해 대원 격려…12년만
서욱 장관, 합동순항훈련전단 방문
서욱 국방부 장관이 18일 울릉도 인근 해역에서 3군 사관생도 합동순항훈련 중인 한산도함을 방문해 육해공군 및 간호사관학교 2학년 생도 대표, 합동순항훈련전단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1.18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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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전경. 서울신문DB
서욱, 한산도함 찾아 훈련 참여 생도 격려서 장관은 이날 울릉도의 해군 118조기경보전대와 공군 319방공관제대대를 방문, 군사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후 인근 해역에서 합동순항훈련 중인 한산도함으로 이동, 훈련에 참여한 육·해·공군사관학교와 간호사관학교 2학년 생도들과 함상 간담회를 갖고 격려했다.
합동순항훈련은 사관생도들의 육·해·공 3군 합동성 함양을 위해 2018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국방부 측은 서 장관의 이번 울릉도 방문이 지난 16일 김창룡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으로 일본이 반발하는 상황과 관련 있느냐는 질의에 “전혀 무관하다”면서 “일정은 오래전부터 계획돼 있었다”고 말했다.
일본은 김 청장의 독도 방문을 이유로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미일 외교차관 공동기자회견을 무산시키는 등 반발하고 있다.
‘독도 몽니’를 부리며 합의했던 다른 나라와의 공동 외교 행사에 일방적으로 불참을 통보한 일본의 외교 결례가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욱 장관, 합동순항훈련전단 방문
서욱 국방부 장관이 18일 울릉도 인근 해역에서 3군 사관생도 합동순항훈련 중인 한산도함을 방문해 화상으로 사관생도 대표, 훈육진 및 훈련을 주관하는 해군사관학교장 등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11.18 국방부 제공
불편한 기념촬영…日 “독도 때문에 기자회견 못해”
최종건(왼쪽) 외교부 제1차관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에서 웬디 셔먼(가운데) 미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가진 제9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일본은 김 청장의 독도 방문을 이유로 이날 열릴 예정이던 한미일 외교차관 공동기자회견을 무산시키는 등 반발했다.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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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경찰청장 독도 방문 강력 항의일본 정부는 지난 16일 김 청장의 독도 방문에 대해 한국 정부에 독도는 국제법과 역사적으로 명백히 일본땅이라며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당시 정례 기자회견에서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독도 영유권 망언을 되풀이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우리나라의 영토, 영해, 영공을 단호히 지켜내겠다는 결의하에 계속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도 기자단에 김 청장의 독도 방문에 대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극히 유감”이라면서 “한국 정부에 재차 엄중히 항의했다”고 말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이 1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중장기 반부패 추진계획 대국민 발표’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6.14 연합뉴스
치안총감인 경찰청장이 독도를 방문하는 것은 2009년 강희락 당시 경찰청장 이후 12년 만이다. 한일관계가 여전히 경색된 상황에서 치안총수가 현장을 방문하는 데 대해 일본 언론의 관심이 쏟아졌다.
경찰청 측은 김 청장의 독도 방문에 대해 언론에 “외교적 의미 전혀 없이 말 그대로 도서벽지 근무하는 직원들 격려하는 차원의 방문”이라고 전했다.
올초 독도경비대가 전원 일반 경찰로 바뀌었다. 이런 상황 속에 해양경계과학화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격오지 근무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한 것이라고 경찰청은 부연했다.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한 日 어린이용 방위백서 지도
일본 외무성이 어린이용 방위백서에 독도(빨간원)를 다케시마로 표기하고 자국 영토로 포함시킨 지도를 게재했다.
일본 어린이용 방위백서 캡처
일본 어린이용 방위백서 캡처
2021년 판 일본 방위백서의 자위대 주요 부대 소재지를 보여주는 지도에 독도(검은색 동그라미)가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로 표시돼 있다. 2021.7.1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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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상 자위대가 2018년 10월 도쿄 아사카 훈련장에서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를 앞세워 사열 행사를 하고 있는 모습.
EPA 연합뉴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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