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대통령직속 재벌개혁위 설치”

安 “대통령직속 재벌개혁위 설치”

입력 2012-10-13 00:00
수정 2012-10-13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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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1년안에 관련 법령 정비”… 경제민주화 구상 밝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12일 고강도 재벌 개혁을 천명하며 대통령 직속 재벌개혁위원회 설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안 후보 측 경제민주화포럼 대표인 전성인 홍익대 교수는 서울 공평동 캠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직접 재벌 개혁을 챙기고 추진해야 한다.”며 “재벌개혁위는 각 부처에 산재된 재벌 정책을 총괄·조정하고 입법을 권고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재벌 개혁 구상을 밝혔다. 재벌개혁위는 기획재정부 장관, 지식경제부 장관,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등 정부 위원과 대통령이 위촉하는 민간 전문가 위원들로 구성하고, 위원장은 독립성 확보를 위해 민간인으로 위촉한다는 구상이다. 안 후보는 집권 1년 안에 재벌 개혁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매년 국민보고회를 갖기로 했다.

18대 대선 주요 후보들의 진용이 갖춰지면서 상호 간 대치 전선도 구체화되고 확장되는 양상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의 ‘노무현-김정일 비공개 대화록’ 논란과 관련, “이것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은, ‘관계된 사람’이 아니겠나. 관계된 사람들이 명백히 밝힐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겨냥했다. 문 후보도 “의혹이 사실이면 책임지겠다. 사실이 아니면 (의혹을 제기한) 정문헌 의원과 박 후보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2012-10-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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