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에 장동혁 “재선거” 주장했는데…정원오 ‘패배 인정’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6-06-04 10:11
수정 2026-06-0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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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표용지 부족 논란 속 서울시장 선거 개표
  • 정원오 후보, 개표 완료 전 패배 인정 발표
  • 오세훈 후보, 0.6%포인트 차 승리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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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연합뉴스


6·3 지방선거에서 사상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야권에서 재선거 주장이 나온 가운데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패배를 인정했다.

정 후보는 4일 오전 선거캠프에서 “서울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무겁고 겸허히 받들겠다. 당선되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께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개표가 완료되기 전 패배를 선언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개표율 97.70% 기준 48.94%를 얻어 정 후보(48.34%)를 0.60%포인트(3만 359표) 차이로 앞서며 승리를 확정했다.

선관위의 공식적인 당선 확인이나 언론의 ‘유력’ 또는 ‘확실시’ 보도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정 후보가 패배 선언을 하면서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은 것이다.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정 후보가 51.4%, 오 후보가 46.0%로 오차범위 밖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왔다.

또 개표 초반 분위기도 오 후보가 정 후보에 큰 격차로 밀리며 패색이 짙어 보였다.

그러나 자정 이후부터 표차가 빠르게 좁혀졌고, 4일 오전 7시부터 초접전으로 양상이 달라졌다.

오 후보가 2만표 뒤지던 상황에서 갑자기 표 격차가 1만표대로 뚝 떨어진 것이다. 이후 오전 7시 16분쯤 지지율이 역전됐고, 이후 정 후보와 표 격차를 벌려갔다.

한편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벌어진 서울 송파구 투표소의 투표함 2개가 시위대의 대치로 반출되지 못해 개표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반출되지 못한 투표함 2개에 약 2000명의 투표분이 담긴 것으로 선관위는 추산하고 있다.

오 후보와 정 후보 간 표 격차가 3만표 이상이라 이곳 투표함 2개의 개표가 이뤄지더라도 승패가 뒤집히진 않는다.

그러나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이에 따른 미개표 투표분이 어떻게 처리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등 지도부는 전날 오후 10시 30분 중앙선관위를 찾아 항의하며 “이미 선거 자체가 심각하게 오염됐기 때문에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오전 2시쯤에는 다시 중앙선관위를 방문해 재선거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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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선관위는 투표용지 부족사태와 관련해 “공직선거법에 따른 선거의 연기나 재선거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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