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과학자 “인공폭발 포착”
북한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 외에 2010년에 소규모 핵실험을 두 차례 더 했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과학학술지 네이처는 스웨덴 국방연구청의 대기과학 전문가 라스 에릭 데 예르가 이런 주장을 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은 2006년과 2009년에 각각 핵실험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데 예르는 2010년 8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비공식 핵문제 전문가 회의에서 검토된 한국의 방사성 동위원소 자료와 한반도 주변의 국제 감시망에서 측정된 자료를 1년간 연구한 끝에 2010년 4월 중순과 2010년 5월 11일 전후로 인공적인 폭발이 있었음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네이처는 북한이 2010년 5월 12일 “자체 기술로 핵융합 반응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지만 한국은 물론 세계 과학자들로부터 비웃음만 샀던 것이 이번 주장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2010년 제논 가스가 검출됐다는 것은 알려졌고 북한이 5월 발표한 것도 있었기 때문에 의혹은 있었지만 결정적인 증거가 없어 단정적으로 말할 순 없다.”고 말했다.
김미경·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12-02-0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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