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키 참의원 13일 또다시 방북”

“이노키 참의원 13일 또다시 방북”

입력 2014-01-09 00:00
수정 2014-01-09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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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레슬러 출신인 안토니오 이노키 일본 참의원 의원(일본유신회)이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북한을 다시 방문한다고 관련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8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이노키 의원이 북한과의 스포츠 교류 촉진과 일본 국회의원단의 방북 문제를 논의하려고 북한을 찾는다고 전했다. 그는 앞서 북한을 27번 방문했다.

이노키 의원은 12일 베이징에 도착한 후 13일 항공편으로 평양으로 이동할 예정이며 16일에는 다시 베이징을 경유해 귀국한다.

이노키 의원은 지난해 11월 2~7일 방북했을 때 비영리기구 ‘체육평화교류협회’의 평양사무소를 개설했다.

그는 또 당시 장성택(사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 북한노동당 국제부 비서 김용일을 만나 일본 국회의원단의 방북을 제안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바 있다.

장성택은 이때 이노키 의원과 면담한 것이 공개석상에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었다. 장성택은 이후 12월12일 처형됐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 측은 장성택 처형에도 이노키의 제안에 대한 반응이 변하지 않았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한다.

다만 일본에선 국회의원단을 북한에 보내는 것과 관련해 아직 별다른 움직임은 없다.

이노키는 지난번 국회 개원 중 허가를 받지 않은 채 방북을 강행해 이후 참의원이 그의 등원을 30일간 정지하는 결의안을 가결했다.

이번에는 회기 중이 아니기 때문에 그가 방북에 대해 국회의 허가를 받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미사일 발사실험을 감행한 북한에 대한 제재에 따라 자국민에게 북한 방문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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