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이 동료가 한 일 놓고 의회에 진상조사 요구

공무원들이 동료가 한 일 놓고 의회에 진상조사 요구

입력 2015-05-06 16:33
수정 2015-05-0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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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어린이집 지도감독 후 교사들 무더기 사표

부산시청 어린이집의 원장을 비롯한 보육교사가 잇달아 퇴사하자 공무원인 학부모들이 시의회에 집단으로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문제는 지난달 부산시가 시청 어린이집에 대해 지도 감독을 벌인 이후 원장을 비롯한 7명이 차례로 사표를 내면서 시작됐다.

보육교사 19명 가운데 7명이 한꺼번에 빠지자 이곳에 아이를 맡긴 공무원 50명이 집단으로 어린이집에 대한 부산시의 지도 감독이 옳은지 따져달라며 시의회에 청원했다.

공무원이 동료가 한 일에 대해 청원하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진 것이다.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신현무 의원은 6일 열린 상임위에서 현안 질의에 나서 “부산시의 일방적인 행정과 보육담당자의 자질, 시 보육정책의 전문성 부족으로 시청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집단으로 사퇴했다”며 사태 수습책 마련을 촉구했다.

부산시는 집단 퇴사와 지도 감독과는 무관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매년 5명 안팎의 보육교사가 교체되고 있고, 이번에도 상당수가 개인 사정 때문에 퇴사하게 됐다는 것이다.

김희영 부산시 여성가족국장은 “일부 보육교사가 휴일 근무를 놓고 이견을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4명은 전직이나 개인사정 때문에 퇴사했다”며 “시청 어린이집에 대한 지도 감독을 집단 퇴사와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 자녀 106명이 다니는 시청 어린이집은 부산시가 어린이집 연합회에 위탁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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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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