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인플루엔자(AI) H5형 바이러스가 검출된 경기도 여주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7일 관계자들이 살처분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주에서는 지난 7일 산란계 농장에 이어 2번째이고 전국적으로는 전북 정읍·경북 상주·전남 영암·충북 음성·전남 나주에 이어 7번째다.
해당 농가는 지난 8일 사육 중인 메추리 10만마리 중 300여 마리가 폐사해 의심 신고가 됐다.
축산 방역당국은 이 농가와 반경 3㎞ 이내 7개 농가의 닭과 메추리·오리 등 가금류 62만6100여마리를 이날 살처분했다.
해당 농가는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가남읍 산란계 농장에서 5.2㎞ 떨어져 있으며 철새 도래지인 복하천·청미천과 9㎞ 이내에 있다.
축산 방역당국은 여주지역에 지난 7일부터 모든 가금 농장에 대한 7일간 이동 제한 명령을 내리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
여주에서는 첫 AI 발생 뒤 산란계 농가 1곳 19만3천마리와 3㎞ 이내 오리 농장 1곳 1만7000마리 등 모두 21만마리를 살처분했고, 메추리 농가 10만 마리도 전날 살처분한 바 있어 살처분 가금류는 모두 93만 6100마리로 늘어났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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