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양 부모,박태환父 만나 “애가 어릴적에...”

쑨양 부모,박태환父 만나 “애가 어릴적에...”

입력 2012-08-07 00:00
수정 2012-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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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단 = 박태환(23·SK텔레콤)과 쑨양(21·중국)을 ‘아시아 수영의 대들보’로 길러낸 부모들이 런던에서 만났다.

6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박태환의 부모인 박인호-유성미 씨와 쑨양의 부모 쑨취안훙-왕밍 씨는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1,500m 경기가 끝난 지난 4일 오후 경기장 인근의 레스토랑에서 만나 20여 분 환담했다.

이들은 애초 수영경기장인 런던 올림픽파크 내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보려 했지만 쑨양의 부모와는 달리 박태환의 부모가 입장권을 구하지 못해 경기 후 따로 자리를 마련했다.

쑨양의 어머니 양밍 씨가 박태환의 아버지 박인호 씨에게 “쑨양이 어렸을 적부터 박태환을 좋아했다”고 전하자 이에 박인호 씨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쑨양의 경기를 지켜보고 앞으로 성적이 잘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답례하는 등 상대의 아들 칭찬으로 짧은 만남 시간의 대부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200m와 자유형 400m에서 은메달을 따 올림픽에서 2회 연속 2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쑨양은 자유형 400m 우승에 이어 1,500m에서는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 2관왕에 올랐고 자유형 200m에서는 박태환과 공동 은메달, 단체전인 계영 800m에서는 동메달을 보태며 아시아 수영의 위상을 드높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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