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웃어 둬…너를 넘는다, 파리에서는

많이 웃어 둬…너를 넘는다, 파리에서는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24-05-31 01:38
수정 2024-05-31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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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경쟁자 포포비치에게
자유형 200m 결승서 1위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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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의 기대주 황선우(오른쪽)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30일(한국시간) 열린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2차 대회를 마친 뒤 다비드 포포비치(가운데), 마쓰모토 가쓰히로(왼쪽)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선우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 수영의 기대주 황선우(오른쪽)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30일(한국시간) 열린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2차 대회를 마친 뒤 다비드 포포비치(가운데), 마쓰모토 가쓰히로(왼쪽)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선우 인스타그램 캡처
2024 파리올림픽 수영 금메달 기대주 황선우가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2차 대회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에게 아쉽게 패하며 2위에 올랐다.

1위 포포비치는 1분44초74로 2009년에 파울 비더만(독일)이 작성한 1분44초88을 뛰어넘는 대회 신기록을 세웠고, 2위 황선우는 1분45초68을 기록했다.

황선우와 포포비치는 31일 대회 자유형 100m 경기에 나서고 오는 6월 2~3일 모나코에서 열리는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3차 대회에서 다시 맞붙을 예정이다.

황선우와 포포비치가 맞붙은 건 1년 만이다. 2023년 후쿠오카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결승에서 황선우는 1분44초42로 3위, 포포비치는 1분44초90으로 4위를 했다. 올해 2월 열린 2024년 도하세계선수권에선 포포비치는 불참했고 황선우가 1분44초75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7월에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을 준비 중인 황선우는 이번 대회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경기 뒤 황선우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조정기 없이 출전했는데도 1분45초대 기록을 올려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승한 포포비치가 1분44초대의 좋은 기록을 냈기 때문에 파리올림픽에서는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남은 50여 일 동안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배영 간판선수인 이주호는 남자 배영 100m 결승에서 54초03으로, 54초02의 미셸 람베르티(이탈리아)에게 0.01초 뒤진 2위를 기록했다. 이주호는 31일 주 종목 배영 200m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김민섭은 남자 개인혼영 400m에서 4분15초62로 2위에 올랐다. 마쓰시다 도모유키(일본)가 4분13초28로 1위를 차지했다. 김민섭은 31일 자신이 한국 기록(1분54초95)을 보유한 남자 접영 200m에 나서 대회 두 번째 메달 획득을 노린다.
2024-05-3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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