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까지 주요 민간 웹사이트서 액티브X 퇴출

2017년까지 주요 민간 웹사이트서 액티브X 퇴출

입력 2015-04-01 13:21
업데이트 2015-04-01 13:2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미래부, 액티브X 개선방안 발표…대체기술 개발 등에 최대 1억 지원

인터넷 이용 시 반복적으로 설치돼 많은 불편을 야기해온 ‘액티브X(Active-X)’ 프로그램이 2017년이면 주요 민간 웹사이트에서 자취를 감출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7년까지 국내 주요 100대 민간 웹사이트 중 90%에서 액티브X 사용을 없애는 내용의 ‘민간분야 액티브X 이용 개선방안’을 1일 발표했다.

액티브X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웹브라우저인 인터넷익스플로러(IE)가 지원하는 확장프로그램으로 국내 웹사이트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지만, 프로그램 간 충돌이나 PC재부팅 현상 등의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여타 브라우저나 모바일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이용자 불편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현재 주요 민간 웹사이트 100곳 중 약 31% 정도만이 액티브X 이용이 없는 ‘프리 사이트’로 파악되고 있다.

미래부는 우선 주요 민간 웹사이트 100곳 중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액티브X를 대체할 ‘웹표준 솔루션’ 도입 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지원액은 웹표준 솔루션 도입 비용의 50%로, 솔루션 당 2천만원, 사이트 당 최대 1억원이다.

올해는 관련 솔루션이 개발돼 있는 보안·결제·인증분야 사이트에 도입을 먼저 지원하고 내년에는 올해 개발될 솔루션을 기반으로 파일처리·전자문서·멀티미디어 등 기타 분야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미래부는 액티브X를 개선할 ‘웹표준 활용기술 개발’도 지원하기로 했다.

파일처리·전자문서·멀티미디어 분야의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추가기능 개발이 필요한 보안·결제·인증분야 액티브X 대체 기술개발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7년까지 총 48종의 액티브X 개선 기술을 개발할 계획으로, 개발사 당 개발 비용의 50% 이내에서 최대 1억원까지 지원된다.

이와함께 기존 웹사이트를 웹표준인 ‘HTML5’로 전환하는 비용도 지원키로 했다.

2017년까지 총 30개 웹사이트에 27억원을 지원해 액티브X 없는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는 게 미래부의 설명이다.

아울러 미래부는 웹사이트가 HTML5 전환 등 자체적으로 만든 웹표준 이용환경 기준에 부합할 경우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 밖에 올해 ‘웹표준 전문인력 교육과정’을 개설해 500명을 교육하고, ‘온라인 기술지원센터’나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다양한 기술지원을 할 방침이다.

한편 행정자치부도 미래부와 별도로 이달 중 행정·공공기관 웹사이트의 액티브X 관련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