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새끼코끼리에게 돌 던진 주민, 어미 코끼리 공격받아 숨져

아픈 새끼코끼리에게 돌 던진 주민, 어미 코끼리 공격받아 숨져

김민지 기자
입력 2019-05-25 11:03
업데이트 2019-05-25 14:3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인도 남성이 새끼 코끼리에게 돌을 던졌다가, 성난 어미 코끼리의 공격을 받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인도의 한 마을에서 샤일린 마하토(27)라는 남성이 코끼리에게 밟혀 숨졌다고 보도했다.

마을 주민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누워 있는 새끼 코끼리와 그런 새끼를 돌보는 어미 코끼리의 모습이 담겼다.

새끼는 어딘가 아픈지 일어서지 못하고 있고, 어미 코끼리는 새끼를 일으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두 코끼리의 모습을 옆에서 촬영하며 구경한다.

영상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당시 마을 주민들은 코끼리들을 마을에서 내쫓기 위해 돌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새끼가 아파서 일어나지 못하는 와중에 주민들이 돌을 던지자, 결국 성난 어미 코끼리는 마을 주민들에게 달려들었다. 그리고 주민 중 한 명이었던 샤일린 마하토는 어미 코끼리에게 밟혀 목숨을 잃었다.

이후 동요한 코끼리들이 마을로 모여들었고, 약 10마리의 코끼리 떼가 마을에 나타나 긴장 상태가 이어졌다.

산림 경비대원들은 마을을 봉쇄하고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했다.

당국은 “코끼리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흥분한 코끼리가 진정될 때까지 자연 서식지로 돌려보내지 못하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영상=데일리메일/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