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에서 지급한 저상버스 보조금을 다른 용도로 유용한 전북 전주지역 시내버스 업체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3일 저상버스 보조금을 10여억원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모 시내버스 업체 대표 A(7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4월 17일 저상버스 6대 구매 보조금 명목으로 전주시로부터 6억300만원을 받아 버스를 구입한 뒤 제조사로부터 이 돈을 되돌려받아 할부로 지급하는 방법으로 보조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011년부터 4년간 저상버스 14대(2011년 5대, 2013년 3대, 2014년 6대)를 구매하면서 이 같은 방법으로 보조금 13억9천만원을 유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제조사로부터 돌려받은 돈을 주로 인건비와 유류비 등 다른 목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 업체에서는 보조금을 되돌려받은 회계 흔적을 남기지 않아 지자체의 감사를 피해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같은 사례가 더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다른 시내버스 업체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주 덕진경찰서는 3일 저상버스 보조금을 10여억원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모 시내버스 업체 대표 A(7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4월 17일 저상버스 6대 구매 보조금 명목으로 전주시로부터 6억300만원을 받아 버스를 구입한 뒤 제조사로부터 이 돈을 되돌려받아 할부로 지급하는 방법으로 보조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011년부터 4년간 저상버스 14대(2011년 5대, 2013년 3대, 2014년 6대)를 구매하면서 이 같은 방법으로 보조금 13억9천만원을 유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제조사로부터 돌려받은 돈을 주로 인건비와 유류비 등 다른 목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 업체에서는 보조금을 되돌려받은 회계 흔적을 남기지 않아 지자체의 감사를 피해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같은 사례가 더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다른 시내버스 업체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