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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 탔던 배, 원형대로 복원된다

조선통신사 탔던 배, 원형대로 복원된다

김승훈 기자
입력 2016-07-27 22:42
업데이트 2016-07-28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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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까지 첫 실물 크기 제작

길이 34m 너비 9.5m 높이 3m … 증정교린지 등 설계도 따라 고증

조선시대 일본에 파견된 외교 사절인 조선통신사가 탔던 배가 최초로 실물 크기로 복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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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에 남아 있는 조선통신사선. 문화재청 제공
기록에 남아 있는 조선통신사선.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1802년 편찬된 ‘증정교린지’(增正交隣志) 기록과 ‘헌성유고’(軒聖遺稿)에 나온 설계도, 국립해양박물관과 일본 미술관 등에 있는 각종 자료를 바탕으로 조선통신사선(船)을 2018년까지 복원한다고 27일 밝혔다.

복원되는 배의 크기는 길이 34m, 너비 9.5m, 높이 3m이며, 형태는 우리나라 전통 배인 한선(韓船)처럼 밑바닥이 평평한 평저선(平底船)이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배를 제작하기 위해 직경 50㎝가 넘는 소나무를 많이 확보했다”며 “국립해양박물관에 2분의1 크기로 만든 조선통신사선이 있지만 실물 크기로 복원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조선통신사는 일본 에도막부 요청으로 1607년부터 1811년까지 12차례 일본에 파견된 사절단이다. 관리와 역관, 의원 등 400∼500명이 참가했으며, 선단은 6척으로 구성됐다.

한편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복원되는 조선통신사선의 활용을 위해 국립해양박물관, 부산문화재단과 오는 29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조선통신사선 연구를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조선통신사선 항해를 추진한다. 조선통신사 관련 사업과 각종 문화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6-07-2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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