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쯤 마무리될 듯
영국 정부가 29일(현지시간)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EU 탈퇴 통보문을 공식 전달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2년에 걸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이 시작됐다.메이, 브렉시트 통보문 서명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8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공식 통보하는 통보문에 서명하고 있다. 영국이 메이 총리가 서명한 통보문을 29일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공식 전달하면서 앞으로 2년에 걸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이 시작됐다.
런던 EPA 연합뉴스
런던 EPA 연합뉴스
메이 총리는 이날 의회 연설을 통해 “이제 국가를 위해 모두 함께해야 할 순간”이라며 “이 나라의 모든 이들을 위해 올바른 합의를 얻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서한을 전달받은 투스크 의장은 31일까지 협상 가이드라인 초안을 영국을 제외한 EU 27개국에 제시하게 된다. 이 내용은 27개국에 모두 회람될 예정이며 다음달 29일 27개국의 특별 회의를 거쳐 가이드라인이 확정된다.
사전 준비 작업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협상은 5월이나 6월쯤 시작된다. 양측은 내년 10월쯤 협상을 마무리 지은 뒤 2019년 3월까지 영국 의회와 EU 정상회의 등에서 협상안에 대한 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7-03-30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