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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해외서 뛰던 시절 농지 매입… ‘허위 농업계획서’ 투기 의혹

기성용, 해외서 뛰던 시절 농지 매입… ‘허위 농업계획서’ 투기 의혹

최치봉 기자
입력 2021-04-22 18:10
업데이트 2021-04-2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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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함께 58억여원에 광주 땅 매입
일부 농지 크레인 차고지로 불법 형질변경
“기성용 축구센터 짓기 위해 사들여”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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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FC서울 선수 기성용과 아버지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 소유의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 농지 일부가 불법으로 중장비 차고지로 사용되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프로축구 FC서울 선수 기성용과 아버지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 소유의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 농지 일부가 불법으로 중장비 차고지로 사용되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FC서울의 축구선수 기성용이 부동산 투기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3월 성추행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투기 혐의에 휩싸이면서 기성용은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광주경찰청은 22일 기성용과 그의 아버지인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을 농지법 위반, 불법 형질변경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기성용은 2015~2016년 광주 서구 금호동의 논과 밭 7700여㎡(약 2351평)와 잡종지 4600여㎡(약 1409평)를 샀다. 아버지인 기 전 단장도 2015년 인근 논 3008㎡(약 909평)를 사들였다. 이 부자가 이곳 일대 농지 등을 사는 데 쏟아부은 돈은 58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기성용이 땅 매입 당시 해외리그 소속 선수로 활동하던 터라 농사를 직접 짓지 않으면서 농업경영계획서를 허위로 작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 부자가 사들인 일부 농지가 크레인 차량 차고지로 불법 형질변경된 사실을 확인했다. 기 전 단장은 “‘기성용 축구센터’를 짓기 위해 아들 명의로 농지 등을 사들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북경찰청도 김승수 전주시장 부인이 2010년 전북 완주군 소양면 내 농지 1729㎡, 254㎡ 두 필지를 산 사실에 대해 농지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2021-04-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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