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입국 탈북민 1천127명…김정은 집권후 가장 적어

작년 입국 탈북민 1천127명…김정은 집권후 가장 적어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1-05 10:32
업데이트 2018-01-0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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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로 입국한 탈북민이 1천127명으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집권 이후 가장 적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5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 온 탈북민은 남성 189명, 여성 938명으로 총 1천127명이었다.

이는 2011년 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김정은 정권이 사실상 시작된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2011년 2천700명대였던 입국 탈북민은 2012년 1천500명대로 거의 반토막이 났고 2015년 1천275명까지 줄었다. 2016년엔 1천418명으로 다소 늘었다가 2017년 다시 291명이 줄어든 셈이다.

작년에 입국한 탈북민 숫자는 1천43명이던 2001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이기도 하다. 탈북민 입국은 2000년대 들어 증가세를 보였고 2009년에는 2천914명까지 늘어났다.

탈북민 감소는 김정은 체제하의 통제 강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 위원장은 체제 유지를 위해 국경 지역에서 강력한 탈북 단속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민 중 여성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작년 탈북민 중 여성 비율은 83%였으며, 작년 말까지 입국한 탈북민 총 3만1천339명 중 여성은 2만2천345명으로 71%에 달한다.

여성과 청소년 탈북민은 입국 후 경기 안성의 하나원 본원에서 초기 정착을 위한 교육을 받는다. 남성 탈북민의 교육은 강원 화천의 제2하나원에서 실시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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