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北 압박용 양자대화 추구할 수도”

WP “北 압박용 양자대화 추구할 수도”

입력 2011-01-01 00:00
업데이트 2011-01-01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李대통령 6자 통한 북핵폐기 언급 관련

이명박 대통령의 ‘6자회담을 통한 북핵 폐기’ 언급에 대해 워싱턴포스트(WP)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들은 30일(현지시간) 6자회담 재개를 위한 한국 정부의 의지를 시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대통령이 전날 국제적 다자대화를 북한의 핵프로그램 포기를 유도하기 위해 필요한 수단으로 언급했다면서 이는 오랫동안 중단된 회담의 재개를 위한 좁은 창을 열어둔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수주 동안의 강경한 발언 뒤에 나온 이 대통령의 언급은 한국이 북한을 압박하기 위해 오로지 군사력에만 의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이어 한국이 북한과의 양자 대화를 추구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면서, 향후 방안에 대한 논의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이달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의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이 대통령의 언급은 한국이 내년 대북정책에서 6자회담 복귀 의지를 시사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대통령이 핵 폐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6자회담에서 북한 측과 만날 수 있다고 말했지만 뒤이어 한국 정부 관리들은 남한이 아직 협상에 복귀할 준비는 돼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2011-01-01 10면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