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의원 보좌관 수뢰, 경선 앞두고 ‘복병’

서병수 의원 보좌관 수뢰, 경선 앞두고 ‘복병’

입력 2014-01-29 00:00
업데이트 2014-01-29 09:2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부산시장 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서병수 의원의 보좌관이 한국수력원자력 간부의 인사 청탁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시장선거에서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야권에서는 이 문제와 관련 서 의원의 사과를 요구하는 등 쟁점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울산지법은 최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서 의원의 보좌관 A씨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천8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09년 9월 브로커 B씨로부터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 본부장인 C씨가 한수원 본사 전무로 승진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1천8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서 의원 측은 이번 사건이 서 의원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며 파문 확산 차단에 나섰다.

서 의원 측은 지난 28일 A씨를 즉각 면직 처리하고 국회법에 따라 해임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온두라스를 방문 중인 서 의원은 이날 전화 보고를 받고 “어떻게 그럴수가 있느냐”며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의 여파는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 의원이 부산시장 출마선언을 앞두고 있는데다 곧 경선레이스가 진행될 시점에서 돌출된 변수여서 여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서 의원 측은 물론 새누리당 부산시당 내부에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수사과정은 물론 기소단계, 심지어 재판이 진행되는 단계에서 조차 A보좌관이 사건에 연루된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와 관련 서 의원의 사과를 요구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성명을 통해 “서 의원은 귀국 즉시 부산시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모든 공직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