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뷰티풀 라이프’ 참여 연예인 적응 훈련

S-TV ‘뷰티풀 라이프’ 참여 연예인 적응 훈련

입력 2000-07-14 00:00
수정 2000-07-1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지난 8일 제주도 북제주군 구좌읍 월정리 월정포구.제주도 북동쪽에 위치한 이곳에선 SBS ‘뷰티풀 라이프-대한해협 횡단’(일 오후6시30분)의 촬영이한창이었다.
SBS ‘뷰티풀 라이프-대한해협 횡단’ 소지섭
SBS ‘뷰티풀 라이프-대한해협 횡단’ 소지섭
‘대한해협 횡단’은 20년전인 80년 8월11일 당시 ‘아시아의 물개’로 불린 조오련씨가 부산 다대포항에서 일본 대마도까지 54.7㎞의 대한해협을 건넌 뒤 재도전에 나서는 과정을 담고 있다.2002년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를 앞두고 한일간 화합의 시대를 열자는 뜻에서 기획됐다.첫 도전에서는 조씨 혼자 전 구간을 소화했지만 이번에는 연예인과 일반인이 동참해 릴레이 방식으로 바다를 헤엄친다.

이날 촬영은 연예인들이 처음으로 바다수영 훈련을 하는 장면이다.바다수영은 수영실력 외에도 바다에 대한 공포심을 극복하고 장시간 저온의 물속에있을 때 일어나는 체력소모에 대비하는 일이 중요하다.

훈련에 참여한 사람은 탤런트 최종원 이훈 소지섭,‘뷰티풀라이프’의 MC유정현,CF모델 정유진 등이다.3.5t짜리 소형어선에 이들과 촬영팀 일부,2개의 고무보트에 안전요원들과 촬영팀이 나눠 타고오후 3시경 바다로 나갔다.

첫 훈련거리는 500m.

물에 뛰어들자 선두를 차지한 사람은 수구 국가대표 선수출신인 소지섭과역시 장거리자유형 국가대표 선수출신인 정유진.반면 ‘대한해협 횡단’ 출연으로 처음 수영을 배우는 이훈과 참가자 중 최고령인 최종원이 가장 늦게도착했다.

올해 52세인 최종원씨는 “20년전부터 수영을 했지만 바다수영은 해수온도가 낮아 굉장히 춥고 힘들다”고 소감을 밝혔다.이훈씨는 “아직도 물에 대한 자신감은 없지만 대한해협에 그냥 들어갔다 나오는 한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겠다”며 의욕을 나타냈다.반면 소지섭 유정현 정유신은 바다수영이 수영장에서 하는 수영보다 훨씬 수월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이날 촬영분은 16일 방송된다.

지난 5월부터 훈련에 나선 이들 외에도 이번 횡단에 동참하겠다고 지원한 8,000여명의 일반인 중 5∼6명이 함께 횡단에 도전한다.이들의 출발일은 조류와 해류의 흐름을 감안,다음달 7일쯤으로 잡혀 있다.이 때가 조수간만의 차가 제일 적기 때문이다.

횡단거리는 지도상 가장 가까운 직선거리인 ‘태종대-대마도’ 대신 해류를 고려해 거제도를 출발지로 선택했다.이 경우 전체 수영거리는 70㎞.24시간꼬박 수영해야 하는 거리다.20년만에 대한해협의 바닷길이 다시 열릴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전경하기자
2000-07-14 16면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트럼프 당선...한국에는 득 혹은 실 ?
미국 대선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뒤엎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 됐습니다. 트럼프의 당선이 한국에게 득이 될 것인지 실이 될 것인지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득이 많다
실이 많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