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발표 앞두고 건설株 소폭 하락

구조조정 발표 앞두고 건설株 소폭 하락

입력 2010-06-25 00:00
업데이트 2010-06-2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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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구조조정 명단 발표일인 25일,명단 발표에 앞서 건설주들이 소폭 약세를 보였다.

 대부분 건설주 주가가 이날 구조조정 대상 명단에 촉각을 곤두세운 채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일부 중소형 건설사들은 구조조정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급등세를 타기도 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건설이 전날보다 100원(0.17%) 내린 5만8천900원에 거래를 마친 것을 비롯해 삼성엔지니어링(-2.55%),대우건설(-1.82%),GS건설(-1.69%),대림산업(-0.58%) 등 대형 건설사들은 대부분 하락했다.현대산업개발(1.23%)은 소폭 상승했다.

 중소형 건설사들은 혼조를 보였다.성지건설이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고 두산건설도 4.54% 급등했지만,중앙건설은 하한가를 기록하고 한일건설이 10% 급락하는 등 종목별로 극과 극을 보였다.

 대신증권 조윤호 연구원은 “이번 명단 발표를 통해 그동안 주가를 짓눌렀던 구조조정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에 일부 중소형 건설사들의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구조조정이 추진되면 일부 건설사는 퇴출이 불가피하지만 살아남는 기업은 본격적인 금융 지원이 이뤄져 실적 회복 속도가 빨라질 수 있게 돼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게 된다.

 그는 다만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경우 감자 가능성이 있어 단기 투자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구조조정 이후 건설업종의 주가 전망은 엇갈린다.구조조정 이후 건설업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되면서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시각이 있는 반면 국내 수주 감소라는 현재 여건이 변화하지 않는 한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시각으로 나뉜다.

 메리츠종금증권 전용기 연구원은 “구조조정이 일단락되면 불확실성이 제거돼 단기적으로는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하이투자증권 김열매 연구원은 “지난해 구조조정 시기와 달리 공공 수주의 증가세가 하락 반전하고 있고 분양가 상한제 이전에 분양된 고분양가 아파트들의 입주 시기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고 있어 구조조정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건설업종의 주가가 상승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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