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美 車시장, 현대 포함 7개사로 재편”

“美 車시장, 현대 포함 7개사로 재편”

입력 2011-01-06 00:00
업데이트 2011-01-06 05:5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빅3’의 시대가 가고 7개 업체의 각축시대가 열린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등 3개사가 좌우해왔던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역사상 가장 극적인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 보도했다.

지난 2년간 업계에서 발생한 지각변동으로 인해 이른바 ‘빅3’의 시대가 가고 시장점유율이 약 5% 수준을 넘는 7개사의 시대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현대차의 점유율이 5%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4.6%)을 기록했다면서 올해 현대차가 점유율 5%선을 돌파하면 미국시장은 GM과 포드, 도요타, 혼다, 크라이슬러, 닛산, 현대 등 7개 업체가 5%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게 된다고 전했다.

도요타와 크라이슬러의 임원을 역임한 자동차업계의 컨설턴트인 짐 프레스는 “우리가 새로운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면서 “확고한 고객 기반을 가진 6∼7개사가 있는 것은 ‘빅3’와 여타 소형업체들로 구성된 시장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시장의 변화는 파산보호 절차를 거친 GM과 크라이슬러가 지난해 실적이 호전되고 GM의 아성에 도전하던 도요타가 리콜사태로 판매가 감소하는 등 업계의 격변이 발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요타는 이로 인해 지난해 미국 시장 점유율이 15.2%로 1년 전보다 1.8%포인트 떨어지면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포드보다 낮아졌다.

도요타는 작년 한 해 전체로는 판매량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12월 판매는 5.5% 줄었다.

반면 GM은 12월 판매량이 8.5%, 연간 전체 판매량은 7.2%가 각각 늘었고 포드도 12월 6.8%, 연간 20%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크라이슬러는 판매량이 12월엔 16.4%, 연간 16.5%가 각각 늘었다.

현대차는 12월 판매량이 33%나 급증했으며 연간 전체로는 처음으로 50만대를 넘었다.

플로리다주의 대형 딜러 체인인 오토네이션의 마이클 잭슨 최고경영자(CEO)는 “이제 실수를 할 여유가 없어졌다”면서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제공하지 못하면 고객은 다른 곳으로 갈 여지가 커졌다”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