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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귀환’…4년 만에 정상탈환 노리는 GM

‘왕의 귀환’…4년 만에 정상탈환 노리는 GM

입력 2011-01-10 00:00
업데이트 2011-01-1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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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제너럴 모터스)이 10일(현지시간) 개막한 ‘2011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를 계기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완전한 정상 탈환을 선언할 기세다.

 2006년까지 글로벌 판매 1위를 굳게 지키던 GM은 2007년부터 3년 연속 도요타에 정상을 내줬으나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열리는 1월 중 4년 만에 글로벌 1위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아직 최종 집계되지 않았지만 GM은 작년 11월까지 730만4천600대를 판매,도요타(701만9천674대)에 30만대 가까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GM의 작년 예상 누적 판매량은 약 800만대로 2008년 수준을 회복한 수치다.

 댄 애커슨 GM 회장은 “아직 성과를 축하하기는 이르다”고 성급함을 경계했지만,디트로이트 모터쇼에 맞춰진 GM의 모든 전략은 ‘정상 탈환’이고,이미 자신감은 넘쳐난다.

 GM은 파산보호 신청 이후 브랜드 수를 8개에서 4개로 줄이는 고통을 감내했지만,그 결과는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로 나타났다.

 브랜드 수를 줄이기 전보다 더 많은 차를 팔았고 특히 작년 12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16%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이같은 GM의 빠른 회복의 중심에는 소형차 위주의 시보레가 있었다.

 애커슨 회장은 작년 한 해 전 세계에서 400만대 이상의 시보레 차량을 팔았으며,이는 7.5초당 1대꼴이었다고 강조했다.

 모터쇼 개막 전날 밤 열린 언론인 환영회에서는 짧은 모두 연설에서 시보레 브랜드와 이번에 공개한 소형차 ‘소닉’을 언급하는데 대부분 시간을 할애했다.

 소닉의 세단 모델은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됐고,5도어 해치백 모델은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이며 큰 관심을 끌었다.

 국내에서는 라세티 프리미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시보레 크루즈도 이번 모터쇼에서 화제의 차 중 하나다.

 작년 9월 미국 시장에 출시된 크루즈는 12월 한 달 동안 1만대 이상 판매되며 GM의 재도약을 이끌고 있다.

 중·대형차 위주였던 뷰익 브랜드조차도 이번 모터쇼에서 ‘베라노’라는 소형차를 선보인 것은 GM의 소형차 전략이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음을 보여주고 있다.

 GM의 부활에는 전기차 ‘볼트’의 명성도 한몫하고 있다.

 한번 충전으로 최장 61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볼트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 출시되며,미국 친환경차 시장의 선봉에 섰다.

 올해 유럽에,내년에는 아시아 지역에도 진출한다.

 시보레의 주가가 높아지면서 시보레 차량의 4분의 1을 생산하는 GM대우도 한층 고무된 표정이다.

 올해 한국 시장에 출시하는 8개 모델을 모두 시보레 브랜드로 내놓을 예정인 GM대우는 올해 한국 시장에서 두자릿수 시장점유율 노린다.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은 “작년 GM대우가 생산한 180만대의 차량 중 시보레 차량은 161만대에 달했다”며 “소형차를 중시하게 된 GM에서 GM대우는 갈수록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GM대우는 이달 안에 한국에서 출시하는 모든 차량을 시보레 브랜드로 내놓는 것을 골자로 하는 올해 브랜드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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