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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100 찍고 ‘뒷걸음’…채권·환율 ‘출렁’

코스피 2100 찍고 ‘뒷걸음’…채권·환율 ‘출렁’

입력 2011-01-13 00:00
업데이트 2011-01-1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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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이 13일 유럽 재정위기 진정,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새해 첫 옵션만기 등 대형 이슈들이 겹치면서 출렁였다.

코스피지수는 포르투갈의 국채발행 성공으로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장초반 ‘2,100 고지’를 밟는 등 증시의 새장을 열었지만 옵션만기를 맞아 쏟아진 1조원대 매물에 2,080대 후반으로 밀렸다.

재정위기 완화로 달러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1,110원대 초반까지 밀렸다. 시장의 예상을 빗겨난 기준금리 인상은 채권시장에 직격탄이 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5.47포인트(0.26%) 내린 2,089.48에 마감했다.

장초반 2,109까지 오르며 2,100선에 안착하는 듯했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지수를 2,083선까지 끌어내렸다.

이날 프로그램 매물은 무려 1조2천515억원이었다. 지난해 ‘11.11 옵션쇼크’ 당시 9천314억원을 웃도는 사상 최대 금액이다.

그 영향으로 장중 3천억원을 웃돌았던 외국인 순매수액은 1천300억원으로 쪼그라들었고, 기관은 4천억원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신영증권 김세중 이사는 “작년 연말 배당수익을 겨냥해 들어온 프로그램 매수세가 일시에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계절적으로 1월엔 프로그램 매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지만 올해 들어 뚜렷한 프로그램 매도가 없었던 만큼 한꺼번에 충격이 몰렸다는 것이다.

개인은 작년 10월29일 6천274억원 이후로 최대 금액인 6천100억원가량 순매수했했다. 일반 개인자금 이외에 자문형 랩(Wrap) 자금도 적극적인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은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5.20원 내린 1,114.20에 마쳤다.

간밤 포르투갈이 무사히 국채를 발행했다는 소식에 유로화 가치가 급등(달러화 급락)했고 이는 원·달러 시장에도 하락 압력으로 이어졌다. 기준금리 인상도 원화 강세(환율 하락) 요인이 됐다.

금리 인상은 채권시장에 직접적인 악재가 됐다.

오전 11시30분 현재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0.13%포인트, 5년물 금리는 0.09%포인트 급등세를 나타냈다.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0.17포인트 치솟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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