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대표 “통신비 오히려 많이 인하됐다”

LG유플러스 대표 “통신비 오히려 많이 인하됐다”

입력 2011-03-09 00:00
업데이트 2011-03-0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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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LG 유플러스(U+) 부회장은 9일 “15년 전 64k 이던 통신 속도가 지금은 꼭 1천배 증가했다”면서 “(그런 점을 생각하면) 통신비는 오히려 많이 인하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통신으로) 요샌 영화도 보고 증권도 하고 단말기값도 내는 만큼 통신비가 아니라 정보문화복지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순히 통신비라고 하면 억울한 측면이 있다”면서 ‘융합형 요금’이라고 개념을 규정하고는 “우리는 이익률이 7∼8%인데도 내리라고 하고, NHN이나 다음은 40%이상인데 잘한다고 한다. 국민의 타깃이 되면 괴롭다”고도 했다.

그는 “기술이 새로 나오면 통신사가 좋아져야 하는데 요금이 그대로니까 오히려 고꾸라진다”면서 거듭 통신비용이 과도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우리는 (통신 서비스를) 외국보다 무지 잘한다”면서 “우리처럼 지하에서 터지는 데가 어딨나. 일본 하네다공항 라운지만 해도 안 터진다”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아이폰 도입 여부에 대해선 “우리 방식은 버라이즌(CDMA)과 같고, KT는 AT&T(WCDMA)와 같다”며 “버라이즌에도 (아이폰이) 들어가니까 조금 바꾸면 가능하지만 아이폰 영향력이 예전보다 많이 줄지 않았느냐. 스마트폰 기능들이 다 비슷하다”고 대답을 대신했다.

이 부회장은 나아가 “아이폰은 DMB도 안되고...우리는 누가 좋다면 다 산다. 다른 것이 나오면 또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새로운 주파수 배정과 관련해서는 “또 안주면 가난이 대물림 된다”면서 “기회는 공정하게 줘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4세대(4G) 이동통신 기술인 LTE(Long Term Evolution) 투자에 대해선 “이동통신사로서는 신기술 투자를 덜 했으면 하지만, 다른 사업자보다는 나아야 하기에 먼저 LTE에 들어갔다”면서 “전국을 커버하는 망이 내년 7월 100% 깔린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한국산업융합협회 회장이기도 하는 그는 곧 산업융합법이 국회에서 통과될 것이라면서 모든 산업 분야의 융합 추세를 강조하고는 앞으로 이 법에 따라 정부가 융합에 대해 지원하면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융합의 대표 사례로 MP3 시장이 레드오션일 때 이에 뛰어든 아이팟을 들고는 “스마트하고 인텔리전트한 융합이 시작되면 (융합 이슈가)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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