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 규모 희망드림론 나온다

2000억 규모 희망드림론 나온다

입력 2011-03-30 00:00
업데이트 2011-03-30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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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기업 최대1억 대출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웠던 전국의 영세 소기업인들이 최대 1억원까지 저리로 빌릴 수 있는 2000억원 규모의 대출상품인 ‘희망드림론’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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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29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새마을금고연합회,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희망드림론’ 공동협약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왼쪽부터 신종백 새마을금고연합회장, 안양호 행정안전부 제2차관, 이용두 신용보증재단중앙회장, 송영철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국장.  행정안전부 제공
행정안전부는 29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새마을금고연합회,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희망드림론’ 공동협약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왼쪽부터 신종백 새마을금고연합회장, 안양호 행정안전부 제2차관, 이용두 신용보증재단중앙회장, 송영철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국장.
행정안전부 제공
희망드림론은 행정안전부와 새마을금고가 각각 100억원을 출연하고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서 출연금의 10배수로 대출을 보증하는 2000억원 규모로 운용된다. 행안부는 100억원의 출연금을 전액 특별교부세로 충당한다. 행안부는 29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새마을금고연합회,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희망드림론 공동협약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4월 중순부터 각 지역 새마을금고에서 대출금을 수령할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영세 소기업 금융지원을 목적으로 출시되는 희망드림론은 전국의 새마을금고가 대출을 취급하고 지역의 신보재단이 이를 보증하는 협약보증 형태로 운영된다. 금리는 연 6%대로(3월 현재 6.86%), 운전자금은 최대 5000만원, 시설자금은 최대 1억원까지 대출해 주며 향후 5년간 1년 거치 4년 균등상환하는 조건이다. 금리의 경우 다른 정책대출의 금리가 연 10%대임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준이다. 중점 지원 대상은 우리나라 제조업의 근간인 6대 뿌리산업체(주조, 금형, 용접, 소성가공, 표면처리, 열처리) 1만여개와 구제역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수산물 및 유통산업 분야이다. 대출신청이 가능한 소기업은 ‘중소기업기본법’과 ‘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에 규정된 상시근로자 50인 미만의 업체와 상시근로자 10인 미만의 소상공인 요건을 갖춰야 한다.

30일부터 각 지역 새마을금고에서 상담과 접수를 받으며, 보증심사 기간을 거쳐 다음 달 중순부터 대출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새마을금고 홈페이지(www.kfcc.co.kr)를 참조하면 된다.

안양호 행안부 제2차관은 “지난해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지역희망금융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결과 ‘햇살론’을 범정부적 사업으로 성장시킨 경험이 있다.”면서 “성장 가능성이 큰 소기업이 제도권 금융을 이용하기 어려워 부도나는 일이 없도록 안정적인 기업운영을 돕는 데 초점이 맞춰졌으며, 여타 정책대출사업보다 대출금리가 낮아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2011-03-3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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