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뒤 방북 첫 승인
금강산 관광사업의 북측 파트너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리종혁 부위원장이 “북측 지역을 통한 금강산 관광사업은 남측이 (다시) 시작할 때까지”라고 밝혔다.리 부위원장은 지난 13일 평양에서 중국 영문글로벌 매체인 ‘제4언론’과 인터뷰를 가진 자리에서 이렇게 밝히고 “현대 측이 지어 놓은 건물, 시설들을 계속 비워 놓으면 다 망가진다. 그래서 금강산 관광을 우리 쪽에서라도 시작해 보자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강산 관광 독점권을 취소한 배경에 대해 “3년 동안 참다참다 못해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이는 지난 8일 아태위가 현대아산에 금강산관광의 사업권을 취소하겠다고 한 발언이 사실상 한시적이며, 남한에서 금강산 관광을 재개해줄 것을 내심 바라고 있는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리 부위원장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협의를 하기 위해 현대아산 측과 면담을 시도했으나 정부가 허가를 내주지 않아 불발됐다고도 밝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2011-04-27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