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말聯 ‘새 랜드마크’ 수주

쌍용건설, 말聯 ‘새 랜드마크’ 수주

입력 2011-06-28 00:00
업데이트 2011-06-28 00:4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쌍용건설은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프랑스의 세계적 건축가 장 누벨이 설계한 ‘르 누벨 레지던스’(조감도) 공사를 1억 2700만 달러(약 1365억원)에 단독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쿠알라룸푸르 최고 번화가인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맞은편에 들어설 르 누벨 레지던스는 43층, 49층짜리 2개동 197가구 규모의 초호화 서비스드(Serviced) 아파트(입주자의 편의를 위한 호텔식 가구와 최고급 전자제품뿐 아니라 입주 후 사후관리하는 호텔형 아파트)로 2014년 8월 준공 예정이다.

설계를 맡은 장 누벨은 2008년 건축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 건축상’을 받으며 ‘빛의 장인’이라 불리는 세계 5대 건축가 중 한 명이다.

르 누벨 레지던스 외부에는 글라스 프린팅 기법을 이용해 넝쿨무늬가 인쇄된 유리가 커튼월로 시공되고, 각 층에 넝쿨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화단을 설치해 보는 각도와 조명에 따라 넝쿨식물이 건물 전체를 감싸고 있는 모습이 연출된다. 또 두 개 동 34층을 연결하는 무게 30t, 길이 23m의 스카이 브리지는 전면을 유리와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시공해 페트로나스 타워와 함께 쿠알라룸푸르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현지 1위 건설사 등과 경합했지만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준공 이후 발주처들이 쌍용건설의 기술력과 명성을 높게 평가하는 추세”라면서 “향후 동남아시아는 물론 중동, 아프리카, 러시아 등으로 고급건축물 수주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11-06-28 22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