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퇴근·111 회의문화 등 제시
‘칼퇴근’과 간결한 보고를 핵심으로 하는 ‘똘똘한 일터 문화 만들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LG전자가 회의 문화도 뜯어고치기로 했다.26일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사내 게시판에 ‘111 스마트 회의문화’를 제시하고 임직원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회의 자료는 회의 1일 전 전달하고 회의는 1시간 이내 종료, 회의 결과는 1일 내 공유해 업무 집중력을 높이자는 내용이다.
사내 모든 회의에 대해 반드시 회의 목적을 명확히 제시하고, 최소 인원만 참여토록 했다. 또 1시간 이내로 회의를 끝내기 위해 시작과 종료 시간을 지키고 1인 1의견을 기본으로 적극 참여하고 회의록을 공유해 유관 부서 직원의 팀워크도 최대한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회의 시작 전 대기 화면에 캠페인 내용을 띄우고 모든 회의실에 포스터를 붙이기로 했다. 추진력을 높이기 위해 전사 조직문화 담당 부서가 직접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체크 리스트를 통해 부서별로 잘 시행되는지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수시로 임직원을 상대로 설문조사도 병행하며 신입 및 경력사원 교육에도 중점적으로 소개할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일할 때는 일에 집중하고 쉴 때 확실하게 쉼으로써 ‘진짜 독한 문화’를 만들어가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2011-09-27 2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