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IMK 인수로 온라인 MRO시장 열리나

인터파크 IMK 인수로 온라인 MRO시장 열리나

입력 2011-10-24 00:00
업데이트 2011-10-2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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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가 삼성그룹의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 계열사인 아이마켓코리아(IMK)를 인수하면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위주인 온라인 시장이 B2B(기업간 거래)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IMK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인터파크는 “B2C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쌓은 역량을 B2B 영역으로 확장해 대기업이 장악한 MRO 시장에 중소업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인터파크는 지난 1996년 데이콤의 사내벤처 형태로 국내 전자상거래를 처음 시작한 이래 온라인 B2C 영역에서 독보적인 비즈니스 환경과 솔루션을 쌓아 올렸다고 자부하고 있다.

인터파크의 IMK 운영 전략은 ‘개방성’을 바탕으로 ‘이용자 중심’의 온라인 MRO 시장을 형성하는 것이다.

즉 기존 MRO가 계열사끼리만 거래하는 폐쇄적인 정책을 사용한 것과 달리 인터파크의 IMK는 기존 온라인 시장처럼 각종 가격정보와 유사상품 정보, 이전 구매 내역 등 소비자가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다양한 업체들이 인터파크의 IMK에서 물건을 거래함으로써 MRO 분야에 자유시장 경쟁이 촉발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온라인 MRO 시장이 확대되면 기존 인터파크의 B2C 회사들도 B2B 사업을 하고, IMK에서 거래했던 B2B 업체들도 인터파크의 B2C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삼성이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IMK를 내놓은 취지에도 들어맞는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인터파크는 2년 전 G마켓을 이베이에 매각한 이후 적절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정체에 빠졌 있었던 상황에서 IMK를 통해 새롭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미래 청사진이 나오는 새로운 온라인 사업을 찾았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새로운 온라인 사업 분야를 개척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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