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사 사장단 모임..전력수급 안정 결의문 채택
발전회사들이 겨울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일부 발전소 정비기간을 조정하는 등 다각도의 대책을 모색하기로 했다.한국남동발전 장도수, 중부발전 남인석, 서부발전 김문덕, 남부발전 이상호, 동서발전 이길구, 수력원자력 김종신 사장 등 발전6사 사장단은 12일 오후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에서 긴급 모임을 열어 이런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하기로 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여수 2호기, 예천양수 2호기 등 발전설비를 조기에 준공하고 여수 1호기 등 노후발전소의 폐지시기 연장 및 울진 원전 1호기와 삼천포 1호기 등의 계획예방정비 기간조정을 통해 최대 공급능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특히 울진 원전 1호기는 당초 계획예방정비 기간이 2월22일∼5월4일이었지만 3월3일∼5월18일로 조정했다. 2월말까지 동계 전력수요 관리기간이 이어진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라고 한수원은 설명했다.
사장단은 또 발전설비별 책임운영제를 실시하고 특별점검반과 긴급복구조직을 통해 고장방지 및 비상상황 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양수발전소도 만수위를 유지하고 석탄발전소는 안정적인 출력을 위해 고열량탄을 충분히 확보하며 동계기간 내내 모든 발전소가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
결의문은 신고리 2호기, 신월성 1호기, 영흥 5·6호기, 서울 1·2 복합, 신평택, 안동, 신울산 복합 등 현재 건설 중인 신규 설비를 적기에 준공해 장기적인 공급능력을 확충하는 데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라는 점을 분명히 할 계획이다.
이어 김중겸 한전 사장은 이들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전력그룹사 사장단 회의를 열어 전력수급 안정화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