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CEO추천위 출범
이석채 KT 회장
정보통신부 장관 출신인 이 회장은 2009년 1월 KT 회장으로 취임해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끝난다. CEO추천위는 이 회장의 3년간의 경영 성적 등 공과를 평가하고 연임 여부를 물어 내년 1월쯤 차기 CEO를 추대한다. KT 안팎에서는 이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 회장의 공(功)이 적지 않다. KT와 KTF를 성공적으로 합병했고, 애플 아이폰을 최초로 도입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2세대(2G) 서비스 종료와 관련해 가입자와의 충돌이나 4G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지연, 정치인의 낙하산 인사 행태 등은 ‘이석채 KT’의 과(過)로 꼽힌다.
임기 말에도 불구하고 이 회장을 제외하고 차기 CEO로 물망에 오르는 인사들은 거의 없다. 현재로선 경쟁자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정쩡한 인사보다는 이 회장의 유임으로 경영 안정성을 유지하는 게 낫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이 회장 스스로도 연임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변한 적은 없다. 통신업계에서는 그의 연임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2011-12-16 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