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사퇴 입장 재확인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사퇴 입장 재확인

입력 2012-02-09 00:00
수정 2012-02-0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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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김승유 회장이 9일 이사회에서 연임 포기 의사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사진들까지 김 회장의 사퇴 가능성에 무게를 둠에 따라 차기 회장 선임 작업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하나금융은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정기이사회와 준(準)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 성격의 경영발전보상위원회(경발위)를 열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연임 포기 의사를 재확인했다.

김 회장은 이사회 직후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연임 포기 문제는) 이미 끝난 이야기다. 바뀐 것이 없다”고 말했다.

경발위 의장인 조정남 전(前) SK텔레콤 부회장 역시 “(김 회장이) 요지부동이다. 지난달 결정한 후임 후보군을 그대로 회추위에 넘길 계획이다”라며 이사진들도 김 회장의 뜻을 따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경발위는 지난달 회의를 열고 후임 회장 후보군을 대폭 압축했다. 금융권에서는 김정태 하나은행장과 윤용로 하나금융 부회장, 금융권 경력을 가진 외부인사 등 3명가량이 회장 후보군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외이사들은 3월23일로 예정된 주주총회까지 시간이 있는데다 후임 회장 선정 작업에 관심이 집중된 점을 고려해 회추위와 후임 후보군 인터뷰를 2월 말 이후로 최대한 미룰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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