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방미인’ 연어, 꽁치 인기 눌렀다

’팔방미인’ 연어, 꽁치 인기 눌렀다

입력 2012-02-28 00:00
수정 2012-02-2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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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스테이크 등 다양한 용도… ’웰빙바람’에 인기 톡톡

‘팔방미인’ 생선인 연어가 꽁치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샐러드나 샌드위치, 스테이크 등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는 생선이어서 ‘팔방미인’이라 불리는 연어의 매출이 매년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대형마트의 생선 판매에서 꽁치의 매출 비중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마트는 올들어 지난 26일까지 수산물 매출 비중에서 연어는 4.6%로 꽁치 4.3%를 앞질렀다고 밝혔다.

이 기간 연어의 매출 신장률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8.4% 증가한 수준이라고 한다.

작년에도 연어 매출은 2010년보다 35.2% 늘어나는 등 매년 비중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웰빙 바람’이 불면서 일반 생선보다 기름기가 적고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연어를 스테이크용으로 구입하는 고객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는 이달 스테이크용 냉동 연어의 판매량이 작년 같은 달보다 28배나 늘었다고 분석했다.

수출입 통관통계를 보면 작년 냉장·냉동 연어의 수입량은 2천805t으로 전년보다 16.8% 늘었다.

연어는 대부분 양식이어서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편이다.

올해부터 주요 산지인 칠레에서 연어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돼 가격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유통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현재 이마트에서 냉장 생연어의 판매가격은 100g에 2천980원, 연어회(2인분)는 1만4천800원으로 작년과 동일한 수준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마트는 연어를 찾는 고객이 늘자 서울 지역 등 주요 9개 매장에는 별도 매장을 구성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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