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규 회장 “비은행 집중 투자”
신동규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28일 “명실상부한 대형 금융지주로 발돋움하려면 비은행 부문에 집중적인 투자가 있어야 한다.”면서 “10월 안에 생명보험, 손해보험, 캐피털사에 증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취임 두 달 만에 가진 첫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다.신동규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카드 분사나 자동차보험 판매, 인수합병(M&A)과 관련해서는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말했다. 신·경분리(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분리) 초기인 만큼 내실을 다지겠다는 것이다.
신 회장은 “정보기술(IT) 업무를 (대주주인) 농협중앙회에서 농협은행으로 가져오는 사업구조 개편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당초 2015년 2월 이관을 목표로 했지만 내년으로 앞당기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IT 부문을 지원하는 농협정보시스템도 금융지주 자회사로 소속을 바꿀 방침이다. 농협 전산망은 그동안 크고 작은 장애로 큰 혼란을 야기했다.
신 회장은 ‘농협 하면 떠오르는 상품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은행, 보험, 카드 등 자회사별로 다음달 중에 대표주자를 내놓겠다.”며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웃으며 당부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2012-08-2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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