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여성이 많은 산업에 남성들의 참여가 늘고, 반대로 남초(男超) 업종에 여성이 뛰어들고 있다.
1일 통계청의 전국사업체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현재 숙박ㆍ음식업에서 일하는 남성 종사자의 수는 64만6천192명으로 1년 전보다 6.9% 늘었다.
이 업종에서 남성 종사자는 2009년 3.8%, 2010년 1.9%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숙박ㆍ음식업종은 사실 여성들이 많은 업종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여성의 비중이 65.0%에 달했다.
하지만 남성 종사자가 상대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숙박ㆍ음식업종에서 여성의 비중은 2007년 67.2%에서 4년 만에 2.2%포인트 떨어졌다.
보육시설, 노인요양복지시설 등을 포함한 보건업ㆍ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는 남성 종사자가 지난해 전년 대비로 7.4% 증가했다. 여성 증가율(4.3%)을 압도했다.
보건업ㆍ사업복지서비스업은 여성 비율이 77.2%에 달하는 대표적인 여성 업종이다. 최근 몇년간 여성 종사자 증가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하며 남성 증가율보다 높았지만 지난해 뒤집혔다.
학교, 학원 등이 속한 교육서비스업에서도 남성이 상대적으로 약진했다. 지난해 이 업종에서 남성 종사자는 1.7% 증가했는데, 여성은 오히려 0.3% 감소했다. 1년 전인 2010년엔 여성 종사자가 6.4% 증가해 남성의 증가율(1.7%)을 크게 앞질렀던 것과 대조를 보였다.
반대의 현상도 일어나고 있었다. 남초 업종에 여성 종사자가 늘고 있다.
운수업이 특히 두드러진다. 운수업은 남녀 종사자 비율은 8대 1나 되는 남초 업종이다. 지난해 이 업종에서 여성 종사자가 19.8%나 급증했다. 전년엔 4.5% 줄었다가 큰 폭으로 늘었다. 남성 종사자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증가했다가 지난해 -1.6%로 줄었다.
남성의 비율이 87%가량인 광업에서도 여성이 선전했다. 지난해 이 업종에서 여성 종사자가 3.1% 늘었다. 증감률이 2009년 -5.6%, 2010년 -4.9%에서 지난해 플러스로 전환했다. 이와 달리 남성 종사자는 6.7%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남성이 많은 베이비붐 세대가 최근 은퇴하면서 커피전문점, 치킨집, 김밥전문집 등 음식ㆍ숙박업종에서 창업하다 보니 여성 종사자의 비중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들도 먹고살기 어려워지자 개인택시나 대리운전에 진출한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1일 통계청의 전국사업체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현재 숙박ㆍ음식업에서 일하는 남성 종사자의 수는 64만6천192명으로 1년 전보다 6.9% 늘었다.
이 업종에서 남성 종사자는 2009년 3.8%, 2010년 1.9%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숙박ㆍ음식업종은 사실 여성들이 많은 업종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여성의 비중이 65.0%에 달했다.
하지만 남성 종사자가 상대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숙박ㆍ음식업종에서 여성의 비중은 2007년 67.2%에서 4년 만에 2.2%포인트 떨어졌다.
보육시설, 노인요양복지시설 등을 포함한 보건업ㆍ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는 남성 종사자가 지난해 전년 대비로 7.4% 증가했다. 여성 증가율(4.3%)을 압도했다.
보건업ㆍ사업복지서비스업은 여성 비율이 77.2%에 달하는 대표적인 여성 업종이다. 최근 몇년간 여성 종사자 증가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하며 남성 증가율보다 높았지만 지난해 뒤집혔다.
학교, 학원 등이 속한 교육서비스업에서도 남성이 상대적으로 약진했다. 지난해 이 업종에서 남성 종사자는 1.7% 증가했는데, 여성은 오히려 0.3% 감소했다. 1년 전인 2010년엔 여성 종사자가 6.4% 증가해 남성의 증가율(1.7%)을 크게 앞질렀던 것과 대조를 보였다.
반대의 현상도 일어나고 있었다. 남초 업종에 여성 종사자가 늘고 있다.
운수업이 특히 두드러진다. 운수업은 남녀 종사자 비율은 8대 1나 되는 남초 업종이다. 지난해 이 업종에서 여성 종사자가 19.8%나 급증했다. 전년엔 4.5% 줄었다가 큰 폭으로 늘었다. 남성 종사자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증가했다가 지난해 -1.6%로 줄었다.
남성의 비율이 87%가량인 광업에서도 여성이 선전했다. 지난해 이 업종에서 여성 종사자가 3.1% 늘었다. 증감률이 2009년 -5.6%, 2010년 -4.9%에서 지난해 플러스로 전환했다. 이와 달리 남성 종사자는 6.7%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남성이 많은 베이비붐 세대가 최근 은퇴하면서 커피전문점, 치킨집, 김밥전문집 등 음식ㆍ숙박업종에서 창업하다 보니 여성 종사자의 비중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들도 먹고살기 어려워지자 개인택시나 대리운전에 진출한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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