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LG전자를 상대로 낸 액정표시장치(LCD) 특허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 TV용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양산 지연 등 현안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20일 법조계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2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상대로 자사의 LCD 핵심 기술 7건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제기한 본안 소송에서 LG전자에 관한 부분을 취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도 조만간 삼성전자를 상대로 낸 특허 소송을 취하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과 LG는 지난해 분쟁이 격화되는 과정에서 상호 제기한 4건의 소송 가운데 가처분소송 1건씩을 최근 자진 취하해 현재 2건의 소송이 진행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이 LG전자에 대한 부분을 취하하기로 함에 따라 양사의 협상은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는 LG와의 소모적인 특허분쟁을 조기에 종결지으려는 삼성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지만, 최근 올레드 TV 양산이 지연되면서 LG와의 특허분쟁이 득보다는 실이 크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20일 법조계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2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상대로 자사의 LCD 핵심 기술 7건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제기한 본안 소송에서 LG전자에 관한 부분을 취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도 조만간 삼성전자를 상대로 낸 특허 소송을 취하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과 LG는 지난해 분쟁이 격화되는 과정에서 상호 제기한 4건의 소송 가운데 가처분소송 1건씩을 최근 자진 취하해 현재 2건의 소송이 진행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이 LG전자에 대한 부분을 취하하기로 함에 따라 양사의 협상은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는 LG와의 소모적인 특허분쟁을 조기에 종결지으려는 삼성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지만, 최근 올레드 TV 양산이 지연되면서 LG와의 특허분쟁이 득보다는 실이 크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2013-03-21 19면